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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영성
말씀의 효율성[구티에레스 신부] 7월 16일(연중 제15주일) 마태 13,1-23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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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3  13: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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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메시지의 중심은 하느님나라다. 비유들은 우리가 하느님나라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길이다.

하느님나라를 받아들일 때의 어려움

13장은 마태오 복음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장이다. 12장은 예수님의 사명이 거부되는 것을 다룬다. 13장에서 마태오는 왜 어떤 사람들은 하느님나라에 관하여 논쟁하고 무시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왜 하느님나라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설명하려고 한다. 오늘의 복음 말씀은 13장에서 가장 잘 표현된 비유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마태오 복음의 두 중요한 청중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느님나라가 왜 화려하게 선포되지 않는가를 설명한다.

예수님은 많은 군중에게 말하고 있다.(마태 13,2) 그분은 무슨 신비스러운 가르침을 주고 있지 않다; 대신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요구된다. 네 가지 경우가 제시된다. 처음 세 가지 경우에, 말씀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마지막 경우에, 결과는 좋고 다양하다.(13,3-8) 씨앗들의 실패는 12장의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과 연결된다. 다시 말하자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온통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말씀은 또한 받아들여지고 열매를 맺는다.

비유는 오늘 말씀의 마지막 부분에서 설명된다. 복음에 보면 비유에 대한 해설이 첨가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제자들은 걱정한다: 왜 예수님은 비유로 말하는지, 의아해 한다.(13,10) 제자들의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의 대답은 예리하게 한 가지를 지적한다: 그분의 가르침은 마음이 무디어진 사람들, 다시 말하자면 말하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거부된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바리사이들이다. 그들이 예수님 시대를 사는 현실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마태오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의 형식주의, 위선은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험으로 비난받는다. 실상, 그것은 모든 시대의 제자들에게도 위험이다. 즉 씨앗을 받아들이지만 열매를 맺는 데에는 실패하는 위험이다.

   
▲ 예수님의 가르침을 무딘 마음으로 받는 사람들은 열매를 맺는 데에는 실패한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먹을 빵

제자들은 그들에게서 말씀이 열매를 맺고, 사랑의 하느님나라를 다른 이들과의 연대라는 영원한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이다. 하느님나라를 가장 최악으로 또한 가장 교묘하게 거부하는 태도는, 한편으론 우리의 행위로써 그것을 거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척하는 것이다. 비유와 비유에 대한 설명은 이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힌다. 메시지의 힘은 하느님께 있다; 만일 우리가 메시지를 환영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먹을 양식”(이사 55,10)이 될 것이다. 교회는 복음을 갖고 있는 주체로서 복음을 실천에 옮길 때에 하느님나라의 징표라는 자신의 역할을 성취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마태오 복음서에서 언급된 바리사이들처럼 위선에 떨어지는 위험에 처한다. 말씀을 한결같이 충실하게 환영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로마 8,21)에 참여할 것이다. 이 자유는 사랑하는 자유이고, 다른 이들에 대한 연대의 결단 속에서 하느님을 심오하게 체험하는 것이다. 제자들은 자유로운 사람들이고 또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신부
1928년 페루 리마 출생. 의대를 졸업한 뒤에 사제로 살기로 결단했다. 사제가 된 뒤에는 리마 가톨릭대학에서 신학과 사회과학을 가르치면서 리마 빈민지역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목을 했다. 대표적인 해방신학자로 빈민의 관점에서 복음을 증거해 왔다. 주요 저술로는 "해방신학"(1971) 외 다수가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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