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가 7월 10일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 소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소위원회는 2016년 12월 교황청 성직자성이 내놓은 ‘사제 양성의 기본 지침’ 개정판에 따른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안을 교황청에서 추인 받아야 하는 2018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양떼의 냄새를 풍기는 목자”를 바람직한 사제상으로 제시해 왔다. 새 지침은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을 위한 기준으로, 모든 신학교의 학칙과 내규뿐만 아니라 수도사제 양성에 적용된다.

현행 ‘한국 사제 양성 지침’은 교황 요한 바로오 2세의 권고 ‘현대의 사제 양성’을 바탕으로 2001년 나왔다.

또한 상임위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가 제출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9월 1일) 행사계획을 심의하고 승인했다.

▲ 2016년 8월 생태농촌체험에 나선 천주교 부산교구 신학생들이 활짝 웃고 있다. ⓒ정현진 기자

행사계획에 따르면, 1시간 성체조배는 2017년 9월의 첫 목요일인 9월 7일에 교구별로 거행하고,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나온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와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각 본당에서 미사나 단체 모임 전후에 꾸준히 바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생태환경위원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각 교구에 관련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상임위는 오는 8월 25일로 3년 임기가 끝나는 주교회의 사무국장 송용민 신부(인천교구)의 연임을 승인했다.

상임위는 한국어 예식서 “견진 예식”, “병자성사 예식”에 대해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추인 교령을 보내 왔다는 보고를 들었다. 교황청의 추인을 받은 예식서들은 새 “로마 미사 경본”이 공식 사용되는 2017년 12월 3일(대림 제1주일) 이후부터 차례로 출판,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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