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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옆에 선 박현동 아빠스흥남 철수 메러디스 호 선장, 베네딕도회 수사 돼

6월 2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첫 일정인 버지니아주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방문에는 박현동 아빠스도 동참했다.

그가 이 자리에 있었던 이유는 6.25전쟁 중 흥남 철수 당시 피난민 1만 4000명을 거제도까지 실어 나른 것으로 유명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관련이 있다. 이들 피난민 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년 뒤인 1953년에 피난지인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그가 이번에 장진호전투 기념비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진호전투가 없었으면 (흥남 철수도 불가능했고)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한 까닭이다.

이 화물선의 선장으로, 다른 군사장비를 다 버리고 대신에 사람을 최대한 싣기로 결단한 레너드 라루는 전쟁이 끝난 뒤 성 베네딕도회 뉴튼수도원에 들어가 마리누스라는 수도명의 수사가 됐다.

박 아빠스는 한국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수도원장으로, 북한에 있는 덕원자치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도 맡고 있다. 그리고, 섭리인지, 수사 수가 줄어들어 문을 닫을 뻔했던 이 뉴튼수도원을 한국의 왜관수도원이 2002년부터 맡아 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 아빠스와 함께 뉴튼수도원의 전임 책임자인 조엘 아빠스도 함께 참석했다. 조엘 아빠스는 마리누스 수사와 40년간 수도생활을 함께 했고, 그의 장례미사도 주례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말-12월 중순 미군이 중국군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 지역으로 철수한 작전이다. 미군의 피해도 컸지만 전투 결과 중국군의 전진이 늦어져 흥남항에서 철수가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힘들게 치른 전투 가운데 하나다.

   
▲ 6월 28일(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첫 일정인 버지니아주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방문에 박현동 아빠스가 동참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TV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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