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길의 시골 풍경]

▲ 한몫을 다하고 있는 은행나무 밑동. ⓒ김용길

우리 집 뒷마당에는 밑동만 남은 은행나무가 있다.

나무가 너무 커서 베어야 했을 때 혹시 해라도 끼칠까 정성스럽게 굿까지 했었단다.

해를 끼치기는커녕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담벼락을 지탱하고 있다.

게다가 불꽃 같은 개발선인장까지 가슴에 안으며 한몫을 다하고 있다.

 
 
김용길
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까사미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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