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의장주교로 부산교구장 박동신 주교(오네시모, 53)가 취임했다고 5월 10일 성공회 교무원이 밝혔다.

▲ 박동신 주교(대한성공회 부산교구장). (사진 제공 = 대한성공회 교무원)
앞서 의장주교를 맡았던 전 서울교구장 김근상 주교는 올 2017년에 만 65살이 됨에 따라 임기를 마치고 은퇴할 예정이었다. 이에 성공회 전국의회는 2016년 6월 11일 박 주교가 2018년 6월까지 남은 의장주교 임기를 채우도록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성공회가 위탁운영해 온 한 요양시설의 관리 소홀, 서울교구 소유 빌딩 임대 문제가 불거지며 지난 2월 28일 서울교구 평신도원이 김 주교의 사임을 요청했고, 이에 김 주교는 임기가 석 달 남은 상태에서 지난 3월 1일 사목서신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동신 주교는 1989년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중퇴한 뒤 1993년 성공회대 사목신학연구원을 졸업했다. 1997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제로 서품됐고, 의정부, 울산, 제주교회 관할사제를 맡은 뒤 2012년 부산교구 주교로 성품됐다. 울산북구 자활후견기관장, 제주 더불어숲 지역아동센터장으로 일한 바 있으며, 현재 성공회대 이사다.

박 주교는 취임사에서 “대한성공회는 예수님의 교회로서 새로워져야 한다”며 “선교의 주체는 예수님, 우리는 협력자”라고 강조했다.

서울교구장직은 지난 4월 25일 이경호 주교가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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