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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구, 종신부제직 뿌리 내려25년 만에 찬성 크게 높아졌으나 아직 이해는 부족

종신부제에 관한 홍콩 교구의 조사에 따르면 신자들은 종신부제를 잘 받아들이고 있으나 그 직무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다.

이 조사는 홍콩 중문대학의 가톨릭학센터가 지난 3년에 걸쳐 실시했으며, 4월 23일에 발표됐다. 오는 6월에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4000명이 넘는 신자, 성직자, 부제, 수녀, 신학생이 인터뷰에 응했다.

홍콩 교구는 아시아의 라틴 전례 교회로는 처음으로 1997년에 종신부제를 서품했다.

교구 총대리인 찬 도미니크 신부는 “이번 조사는 25년 전인 1992년에 한 조사 뒤로는 종신부제에 관한 첫 조사다. 당시에는 종신부제 서품을 준비 중이었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가톨릭뉴스>에 “지금은 성직자와 신자의 90퍼센트 넘게 평신도가 종신부제가 되는 것을 받아들여서 좋다. 1992년에는 종신부제를 찬성하는 성직자가 20퍼센트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사업 책임자인 하 루이스 신부는 본당신자들의 70퍼센트가 자기네 본당에 배치된 종신부제를 환영했으나, 조사대상자 상당수가 부제직무를 자세히 모른다고 답했으므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평신도 응답자들은 종신부제와 본당의 평신도 일꾼들이 비슷한 일을 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제안된 종신부제직에 관한 명확한 상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 2016년 11월 13일 홍콩의 성모 수태 대성당에서 종신 부제가 미사 중에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UCANEWS)

종신부제직은 가톨릭교회 안에서 사제직과 마찬가지로 서품을 통해서 성직자가 된 이로서 사제직과 맡은 직분이 좀 다르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기능이 있다. 즉 복음 선포, 전례 봉사, 그리고 자선사업 관리다.

현재 전 세계에 4만 4000명이 넘는 종신부제가 있는데,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에 있으며, 한국에는 아직 없다. 현재 홍콩 교구에는 현직 종신부제가 21명이 있고 후보자가 6명 있다. 교구 종신부제직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찬 신부는 “해마다 2-3명의 새 지원자가 있어서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지원자들은 40살이 넘어야 한다. 현재는 이들 종신부제들은 모두 기혼자이지만, 모두가 (나이가 많이 든) 은퇴자들은 아니다. 우리 교구는 종신부제직이 은퇴한 신자들이 선택하는 제2의 (노년) 인생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서다.”

종신부제들은 본당에서 또는 복지활동에 봉사하는데, 이들 가운데 50퍼센트는 교정사목, 장례봉사, 노인봉사, 혼인과 가정 관련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마카오, 본토 중국, 타이완 등의 신자들에게 가서 자신들의 종신부제직 경험도 전하고 있다.

기사 원문: http://www.ucanews.com/news/hong-kong-releases-survey-on-diaconate-ministry/79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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