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1. 5/19(화) 미사

5/19 저녁 7시, 용산참사 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이강서(베드로) 신부님(서울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겸 장위1동 선교본당 주임), 임용환(엘리야) 신부님(빈민사목/삼양동 선교본당 주임), 강종훈(안드레아) 신부님(광주교구), 문정현(바르톨로메오) 신부님(전주교구), 이광휘(베드로) 신부님(금호1가동 선교본당)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강론 (이광휘 신부님)

●●●영상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찬미예수님!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부활의 시기를 보내는 요즈음입니다.
부활 시기의 독서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사건 후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의 복음 선포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바쳐 스승께서 세상에 알리고자 하셨던
진리와 사랑과 정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바오로 사도의 이교도 백성들을 향한 활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본래 정통 바리사이 유대인 출신으로
예수님의 부활로 시작된 그리스도교인들을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릇된 가치관과 편협한 사고로 유대교만을 신봉하며
소수의 선량하고 의로운 그리스도교 인들을
무력과 권력으로 짓밟고 괴롭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하루는 그리스도교인들을 괴롭히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 예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왜 나를 박해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사도 9,4.5)
그런 예수님의 음성을 들은 바오로는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게 되고
주님의 섭리로 만난 하나니야스라는 예언자를 만나
안수를 통해 다시 보게 되고, 그 후 세례를 받고
진리를 증언하는 열렬한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즉 무력, 권력, 집단적 탐욕의 눈에서 죽고
진리, 사랑, 평화, 가난한 이들을 향한 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요즈음 우리 인간들의 삶의 방식을 바라봅니다.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차 절제 하거나 자제할 줄 모르는
저를 비롯환 우리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 들이 난무하고 있는 요즈음
저는 하나의 살인사건 소식을 얼마전 접하였습니다.
지하철에서 기분 나쁘게 쳐다보았다는 것이 말다툼이 되고
그로인해 앙심을 품고 쫓아가서 흉기로 사람을 죽였다는
어처구니없는 사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단적인 사건들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진리는 사라지고 거짓이 판치는
사랑은 사라지고 미움이 판치는
용서는 사라지고 복수가 판치는
평화는 사라지고 전쟁과 분쟁이 판치는
생명은 사라지고 죽음이 판치는
사람은 사라지고 물질이 판치는...

이제 이러한 삶의 모습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여정을 떠나야 하겠습니다.
바오로가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회심하였던 것처럼
“곧은길”이 기다리고 있는 다마스쿠스로 떠나야 하겠습니다.
가난할지라도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나서야 하겠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보며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권력를 행사하는 경찰과 검찰들입니다.
이 분들은 회개하기 전 바오로 사도의 모습과 같습니다.
선량한 서민들을 괴롭히고 박해하고 죽이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기심과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진리를 음폐하고
편협한 사고로 억울하고 나약한 사람들을 죄인으로 몰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그리고 개발이익을 탐하는 건설재벌들도
다마스쿠스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거짓되고 탐욕으로 가득찬 눈은 벗어던지고
정의와 진리를 증거하고 집행하는
가난하고 소외되고 아픔 사람들을 대변하는 눈으로 다시 태어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 유가족 및 철거민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신부님들.

▲ 가난한 이들과 부유한 이들이 나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내어 놓습니다.

▲ 미사에 참석한 유가족들과 신자들.

▲ 미사 전 합동분향소에서 연도를 바쳤습니다.

▲ 미사 전 근처에서 수사기록 3000쪽을 공개를 촉구하는 항의엽서를 썼습니다.

▲ 서울교구 빈민사목위원회에서 '생명평화 양초'를 준비했습니다. 근처 합동분향소에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수익금은 유가족들에게 전달될 계획입니다.


▲ 이강서 신부님 말씀

●●●영상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철거민 발언

●●●영상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강종훈 신부님 말씀

●●●영상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1. 용역과 경찰, 남일당 건물에 펜스 작업(5/19)

5/19 오전 10시경, 경찰 70여명이 남일당 건물 뒷편을 에워싸더니, 용역들이 펜스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문제에 대한 아무런 해결 없이 진행되는 펜스 작업에 대해 유족과 철거민들이 항의했지만, 경찰은 이들을 겹겹이 둘러싸고 '채증해!, 연행해!'를 반복하며 위협했습니다.


2. 용산 현장에서 듣는 저항의 라디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 재개발'

오늘의 내용 (총 62분)

- 오전 10시 경 용역과 경찰들 몰려와 용산참사 건물인 남일당 주변에 펜스 작업 버젓이 진행한 것에 대한 인터뷰
- 일본인 활동가 모떼끼 씨가 증언하는 일본의 홈리스 문제와 주거권
(노래) 멍구밴드 - 나 이제 잘 살래
- 일본 나리타 공항 건설 및 강제철거에 반대하는 일본 농민들의 산리즈까(三里塚) 투쟁에 관하여
(노래) 멍구밴드 - 벨라 차오 (라이브 버전)
- 고 박종태 열사, 5.18 광주민중항쟁 등 일주일 간의 투쟁 소식 요약
(노래) 이스크라 - 슬픈 독백
- 일본인 활동가 모떼끼 씨가 만난 광주 민주화운동 유가족들 이야기
- 5.18 광주민중항쟁이 현 시대에 들려주는 교훈에 관하여
(시낭송) 송경동 시인이 5월 18일 용산 현장에서 직접 낭송한 시 '이명박 너를 죽이고 가마'
- 용산 현장에서 먹은 삼계탕 정말 맛있었어요!
- 경찰에겐 천국, 우리들에겐 지옥과도 같은 현재 한국의 상황
(노래) 시와 - 랄랄라
(노래) 루드의 상상력 - 참외

용산참사 현장에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입니다. 들어보세요!
*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http://cafe.daum.net/Cmedia
* 행동하는 라디오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