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연감 발표, 종신부제도 크게 늘어

지난 2015년에 세계 가톨릭교회는 신자 수는 조금 늘었지만, 특히 아프리카에서 많이 늘었다. 또한 사제는 조금 줄은 반면 종신부제는 크게 늘었다.

교황청 공보실이 6일 발표한 교황청연감 통계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 수는 2014년의 12억 7200만 명에서 2015년에는 12억 8500만 명으로 1퍼센트 늘었다. 이는 전 세계 인구 대비 17.7퍼센트다.

아프리카는 1년 사이에 무려 19.4퍼센트나 늘어, “가톨릭의 미래는 아프리카”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전체 가톨릭 신자의 49퍼센트는 남미와 북미를 합친 아메리카대륙 지역에 있다.

신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 나라는 변함이 없는데, 이 가운데 다섯이 아메리카에 있고, 셋은 유럽에 있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각기 한 나라가 있다. 이들 열 나라만 합쳐 세계 가톨릭 인구의 55.9퍼센트를 차지한다.

우선 브라질이 1억 72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멕시코(1억 1100만), 필리핀(8360만), 미국(7230만), 이탈리아(5800만), 프랑스(4830만), 콜롬비아(4530만), 스페인(4330만),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4320만)의 순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가 10번째인데, 4000만이 조금 넘는다.

▲ 2015년 11월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방기에 있는 난민 캠프를 방문해 아이들을 만났다. (이미지 출처 = CRUX)

주교는 5304명으로 5년 전에 비해 4퍼센트가 늘었고, 사제는 41만 5656명이며 종신부제는 4만 5255명이 있다. 서원한 여성 수도자 수는 67만 320명이다.

사제 수는 2014년에 비해 136명이 줄었다. 하지만 비교시기를 2010-15년으로 보면, 대륙별로 차이가 크다. 유럽은 2502명이 줄은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각기 1000명 넘게 늘었다.

사제 지망자의 수도 줄고 있는데, 2010년에는 신자 100만 명 당 신학생 수가 99.5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90.9명이 되었다. 이 또한 대륙별 차이가 큰데, 유럽과 중동은 신학생이 줄은 반면, 아프리카는 넘치고 있다.

한편, 종신부제의 수가 급격히 늘은 것이 눈에 띈다. 2010년에 비해 2015년에는 14퍼센트가 늘었다. 하지만 종신부제의 98퍼센트는 유럽과 아메리카에 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는 거의 없다.

기사 원문: https://cruxnow.com/global-church/2017/04/06/vatican-statistics-confirm-catholic-future-africa/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