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협, "군축으로 국제공동체 유지"

▲ 남장협 정평환위가 낸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소책자. (자료 제공 = 남장협 정평환위)
남장협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가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ISOMIA, 이하 한일정보보호협정)에 관한 소책자를 발간, 배포한다.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이것만은 알자”라는 제목의 소책자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함께 제작했으며, 24쪽 분량이다. 이 협정의 정의와 목적을 비롯해 한미일 MD구축과의 관계, 한일 관계의 변화, 한국 정부의 협정 체결 과정 등 논란이 되는 항목들을 문답 형식으로 설명한다.

정평환위원장 황동환 신부(왜관 베네딕도수도회)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사드 배치와 한일 위안부 협상, 한일정보보호협정은 한 줄기의 패키지 구성품으로 한반도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고 전쟁터로 만드는 악한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되돌려야 할 것들이라고 말했다.

정평환위는 책자에서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비롯한 국가정책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기본 입장은 “공동선과 인간의 권리”를 가장 우선으로 여기며, “국가의 으뜸가는 책무도 인간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국가 의무 완수이며, 국가의 권력은 소수가 아닌 모든 이들의 이익을 위해 실행되어야 한다”라고 밝힌다.

또 “전쟁과 군비경쟁을 통해 패권과 이익을 유지하려는 세력으로 세계 공동체가 위협받는 것은 가톨릭 교회가 제시하는 평화적 국제 관계의 모습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참된 평화는 상호 신뢰에 의해 확립된다는 원칙과 노력 없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한다면 가톨릭 교회가 이를 지지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황 신부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과 한반도 평화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의 손에 책자가 건네지기를 바란다며, 무료 배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소책자 요청은 황동환 신부(010-2587-9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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