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화공동체(대표 곽성근)가 4월 1일 총회를 열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천정연)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가톨릭평화공동체(가평공)은 1980-90년대 가톨릭 청년운동 단체에서 활동했던 이들이 ‘가난한 사람에 대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입각해 만든 시민평화운동단체다. 2008년 조성만 열사 20주기에 결성된 ‘성만사랑’을 확대해 2013년에 발족했으며, 조성만 열사 추모사업과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등 가난한 이들을 위한 연대 사업을 한다.

천정연은 사회교리에 따라 사회복음화와 교회쇄신을 위해 활동하는 천주교 평신도 단체 연합으로 가평공은 그동안 천정연 참관단체였으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천정연에 연대한다.

또한 내년 조성만 열사 30주기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힘쓸 예정이다. 올해 조성만 열사 29주기는 5월 15일 월요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미사와 함께 봉헌하고, 5월 20일에는 광주 망월동 묘역을 순례한다.

총회에서는 모범회원 시상식도 있었는데, 지난해 말부터 촛불집회에 개근한 김창욱 회원이 상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우리 사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격변의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하느님과 교회의 사도로서, 정의와 평화의 일꾼으로 새 시대를 열고, 대격변 상황을 잘 맞이하도록 생활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과 실천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천정연은 가톨릭농민회, 천주교여성공동체, 우리신학연구소, 인천교구노동사목, 천주교인권위윈회, 천주교정의구현 목포연합,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등 단체와 개인들이 함께한다.

▲ 4월 1일 가톨릭평화공동체 정기총회가 열렸다. (사진 제공 = 가톨릭평화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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