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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토- 탄핵의 날,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안국역의 두 세계
배선영 기자  |  daria20120527@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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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0  16: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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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판결이 난 뒤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부근. 우선 1번 출구 밖에는  탄핵 인용을 바랐던 시민들이 환호하며 행진을 한다. "박근혜는 방 빼라!" 축제 분위기.
   
 

   
 

   
 

헌법재판소 방향인 2, 3번 출구로 나가려 했으나 경찰과 노인들의 대치로 막혀있다. 5번 출구 종로 방향으로는 보수단체가 있다. 경찰차의 유리문이 다 부서지고, 경찰차 안에서 무언가 타고 있다. 경찰차 위에 경찰들이 서서 위로 오르려는 노인들을 막는다. 불과 200미터 떨어진 곳과 전혀 다른 세상이다.

   
 

   
 

길이 막혀 안국역으로 들어왔다. 한 할머니가 대통령 탄핵 인용 뉴스가 나오는 TV 앞에 엎드려 울고 있다. 할머니는 참다 못해 화면을 손으로 치고, 주변 사람들은 헌재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화를 내고 있다.

   
 

다시 돌아온 1번 출구 밖은 이미 한산하다. 남은 사람들은 경찰 차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화롭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기분.

   
 

안국역 부근을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섰다. 1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친구들에게 “(보수단체와) 싸우러 갈까?”라고 말한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든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걷고 있다. 표정이 밝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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