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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등, 탄핵 뒤 평화와 화해 촉구염수정 추기경은 "사회복음화에 적극 참여하자"

3월 10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천주교의 두 고위성직자는 “민주화와 평화”, “화해와 일치”를 강조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에게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 건설을 위하여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직후 “오늘 선고는 국민이 선출하여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굳건히 뿌리내려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선고를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희중 대주교(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광주대교구) ⓒ강한 기자

한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이제는 탄핵을 지지했든 반대했든, 정치권과 국민들이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 통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염 추기경은 3월 10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국정 책임자들은 국민에게 끼친 걱정을 송구하게 생각하고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에게 “하루 빨리 정치와 경제의 안정을 이루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서 그는 천주교 신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며, “사회의 복음화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민의 화합과 일치를 돕고 참다운 민주 발전을 북돋아, 진정으로 공동선을 실현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나 교회 한편에는 더 적극적으로 ‘적폐청산’과 ‘시민혁명’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예컨대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박 대통령 파면은 “법의 권위가 아니라 헌법의 제정자인 시민의 권위와 존엄이 명확히 입증된 역사적 사건”이라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김 신부는 “서로 위로하고 쓰레기를 청소해 가며 장엄한 민주주의의 부활과 완결을 위해 힘쓰자”고 덧붙였다.

   
▲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강한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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