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성당에 책, 포스터 배포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세월호참사의 아픔과 함께하는 사순 시기 성체조배’ 책과 포스터를 만들어 본당에 배포했다.

책은 이번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3월 1일 재의 수요일부터 4월 9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까지 신자들이 7번 모여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매주 진행자가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그리고 관련 특별법 제정과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인양 문제, 희생자와 미수습자, 생존자, 유가족, 촛불 집회 등 중요한 사건들을 주제별로 소개하며 기도를 이끌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사람들의 욕심과 이기심, 부주의, 구조 실패, 정부의 부실대응을 지적하면서도, 최근 일어난 대형참사의 희생자들의 안식, 그리고 자신의 양심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안배하고 있다.

▲ '세월호참사의 아픔과 함께하는 사순시기 성체조배' 표지. (사진 출처 = 천주교 광주대교구 자료 갈무리)
성체조배는 가톨릭 신자들이 성체 앞에서 흠숭과 존경을 바치는 예배를 말한다.

광주대교구는 “세월호참사 3주년을 준비하면서 교우들의 선의적인 관심을 재차 돋우기 위해” 책과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광주대교구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해역이 속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교구는 오는 4월 16일 오후 2시,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참사 3년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현재 교구는 각 본당이 순서를 정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세월호참사의 아픔과 함께하는 사순 시기 성체조배’ 책은 광주대교구 홈페이지 자료실 ‘세월호 관련’란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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