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el Peace Prize winner wounded in attack
East Timor President and Nobel Peace Prize winner Jose Ramos-Horta was shot in the stomach during an attack on his home Monday by renegade soldiers, an army spokesman said.
노벨평화상 수상자 피습에서 부상을 입었다.

동티모르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조세 라모스-호르타가 월요일 귀가 도중 배신한 군인들에 의하여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 고 군 대변인이 말했다.
딜리 (UCAN) -- 반군지도자가 죽고 동티모르 대통령이 호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이, 딜리교구 주교가 사람들에게 동요하지도 폭력에 의존하지도 말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2월 11일 부상당한 군인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딜리의 한 병원에서 열린 미사를 통해, 알베르투 히카르두 다실바 주교(딜리교구)는 알렉산드르 사나나 구스마오 총리의 요청에 동참해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했다.

이날 아침 주세 하무스 오르타 대통령과 구스마오 총리에 대한 반군의 공격이 있은 뒤 다실바 주교는 구이두 발라다레스 국립병원을 찾았다.

다실바 주교는 병원의 다른 환자와 군인들을 병문안한 뒤 열린 미사에서 “이 나라 모든 국민에게 동요하지 말고 문제를 더 확산시키지 말며 사람들을 선동하지도 말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2월 11일 아침 6시 15분경 딜리의 자택에서 반군의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원 여러 명이 다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반군지도자 알프레두 헤이나두가 교전 중에 목숨을 잃었다.

한 시간 뒤, 반군들은 구스마오 총리를 호위하던 병력도 습격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다. 독립투사 출신으로 존경의 대상인 구스마오 총리는 이번 암살시도를 국가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국제평화유지군의 주력으로 동티모르에 주둔중인 호주군은 오르타 대통령을 호주 다윈으로 이송했다. 언론에서는 오르타 대통령이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실바 주교는 대통령 피습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에게 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반군지도자 헤이나두의 추종자들에게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이번 사건에서 모두가 소중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젊은이들에게, 특히 헤이나두의 지지자들에게 폭력을 쓰지 말라고 줄곧 요청해왔다면서, 폭력으로는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일부에서 목적을 위해 폭력을 쓰는 세태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딜리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카이루스 방케 신부(오블라띠회)도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을 비난했다.

그는 UCAN통신에 “교회는 절대 폭력을 이용한 어떤 행위도 지지하지 않는다. 폭력의 결과는 죽거나 다치거나 둘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문제 해결에는 대화가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방케 신부는 대통령과 총리에 대한 습격은 사태를 더 나쁘게 만들 뿐이라면서, “사람들이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난민도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평위에서는 동티모르의 두 교구를 이끄는 주교들과 이번 사태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상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교회는 교회에 몸을 의탁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정평위는 또한 수도 딜리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딜리의 젊은이들과 접촉할 계획이다. 현재 딜리는 상점과 공공기관이 다 문을 닫아 적막한 상태다.

구스마오 총리는 보도자료에서 “국가는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안정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티모르가 실패한 나라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며, 곧 평화와 안정이 회복될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호주군이 주력인 국제평화유지군은 2006년 중반부터 딜리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평화유지군은 당시 군인의 1/3을 감축하기로 한 마리 알카티리 총리의 결정으로 촉발된 군경 사이의 충돌을 잠재우기 위해 초청됐다.

당시 여러 주 동안 지속된 충돌로 적어도 37명이 죽고 15만명 이상이 고향을 등져야 했다. 헤이나도 반군지도자는 당시 충돌 때 많은 사람을 죽인 여러 차례의 총격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체포됐으나 나중에 탈옥했다. 그는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산속에 숨어 지내면서 정부의 항복 권유를 거부해왔다.

딜리는 2월 20일까지 저녁 8시부터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다. 이번 암살시도 사건은 동티모르 검찰총장과 유엔에서 조사하고 있다

병원으로 후송된 동티모르 대통령 - 2월 11일(현지 시간) 호주 로얄다윈병원(Royal Darwin Hospital)에서 의료진들이 주세 라모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의 후송을 돕고 있다. 라모스-오르타 대통령은 이날 자택에서 반군이 쏜 총에 복부를 맞았다

* 출처: 한국어판 UCAN통신 ET04435.1484 2008년 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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