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다른 이 불행으로 이윤 얻기" 경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보건의료 분야의 “빛과 그림자”를 언급했다.

그는 이탈리아 주교회의 복지보건위원회가 제25차 세계 병자의 날(11일)을 맞아 연 한 모임에서 연설하면서, “지식과 양심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소명처럼 하고 있는 많은 보건 전문가들”을 보며 하느님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92년에 세계 병자의 날을 만든 뒤로 많은 사회적, 문화적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드리운 상황”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빛”에 관해서는, “과학 연구가 크게 진전되었고, 일부 병상들을 완전 해결은 아니더라도 치료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성과들이 나와 기쁘다”고 했다.

그는 선교사적 열정을 갖고 일하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많다며 하느님을 찬양했다. “창조주 하느님의 넘쳐 나는 사랑에 참여하는 이들, 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날마다 그리스도의 수난 받는 육신을 만집니다.”

그는 또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병자와 노인들의 길고 힘든 나날들을 인간화하고 고통을 덜어 주려” 하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 아픈 이들은 교회의 귀중한 구성원들이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우리의 병든 형제자매들의 경험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그림자들”에 대해 말했다.

“만약 쓰고 버리는 문화가 낳는 고통스런 결과들이 가장 쉽고 뚜렷이 보이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보건의료 분야다. 한 병자가 중심에 놓이지 않고 그의 존엄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불행에 기대어 이윤을 얻으려는 것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어떤 관점과 태도들이 생겨나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금전적 관심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전략적, 행정적 결정들을 내리는 것을 지배해서도 안 되며, 의료 기관을 경영하는 이들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보건의료 일꾼들에게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의 징표를 보여 주기 위해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자선 활동을 심지어 재고해 보는 일도 절대 주저하지 말라. 이들은 믿음과 희망을 갖고 당신 기관의 문을 두드린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아픈 이들은 교회의 귀중한 구성원들”이라고 했다.

“아픈 이들이 그들의 약함 속에서 강하게 하소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을 대신하여 그의 수난 중에 빠져 있는 부분을 채우는 은총을 받게 하소서. 그 몸은 교회입니다.”

그는 이러한 고통들은 “사랑에 의해 영원히 변모된다”고 했다.

기사 원문:
http://en.radiovaticana.va/news/2017/02/10/pope_francis_speaks_of_%E2%80%98light_and_shadow%E2%80%99_in_healthcare/12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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