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주교회의 평신도기금운영위원회가 올해도 평신도 연구자 6명에게 장학금과 학술 연구비 총 2400만 원을 준다.

장학금은 박소연(루치아, 독일 하노버 라이프니츠 대학 철학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 박지호(프란치스코, 교황청 성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 사회학과 박사과정), 조세희(도로테아, 서강대 사회과학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 씨가 받는다. 3명 모두 2016년에 이어 장학금을 받게 됐다.

학술 연구비 지원 대상자로는 ‘‘나홀로 가구’ 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가정사목 연구’를 주제로 정한 경동현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실장(안드레아), ‘1954년 “성미술전람회” 출품작 연구’를 제시한 정수경 인천가톨릭대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조교수(가타리나)가 뽑혔다. 정준교 다음세대살림연구소장은 2016년에 이어 학술 연구비를 받으며, ‘혼인과 가정공동체를 위한 교회와 청년 세대의 대화: 사랑의 기쁨과 몸의 신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정했다.

▲ 2014년 2월 24일 명도회 장학금, 학술 연구비를 받은 이들과 당시 주교회의 평신도기금운영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가운데). (사진 제공 = 천주교주교회의)

명도회 장학금은 2014년 처음 주기 시작했으며, 한국 레지오마리애 등 평신도 단체가 기탁한 기금으로 마련하고 있다. 주교회의는 매년 10월 지원 대상자를 공모한다.

장학금은 국내외에서 천주교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생 또는 석박사 학위 과정에 있는 이에게, 학술 연구비는 천주교와 직간접적 관련된 연구를 하는 대학 교원, 각종 연구소 종사자에게 준다.

‘명도회’는 약 200년 전 한국 천주교 초기에 한국 교회의 첫 사제인 주문모 신부가 만든 평신도들의 교리 연구, 전교 단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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