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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 정착으로 연민의 능력 키워야-한국희망재단, '지구촌 희망나누기' 걷기대회 참여 호소

   
▲ 변은영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연대감을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가정의 달인 오는 5월 24일 남산공원에서 '지구촌 희망나누기 걷기대회'가 열린다.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이창복)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자발적인 시민 기부문화 확산과 지구촌 공동체의식을 느끼고, 특히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이웃나라 빈곤 어린이에게 희망을 나누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변은영 사무국장은 말한다. 행사는 당일 9시에 동대입구 수표교에서 출발하여 남산 북측 산책로를 거쳐 낮 12시에 백범광장까지 걷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걸음에 1원씩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한국희망재단은 해외원조와 국제연대를 취지로 2006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한국천주교회 안에서는 그동안 한국카리타스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이런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는 1960년대 이후로 줄곧 해외에서 원조를 받던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한국교회가 발전했음을 드러내는 표지이기도 하다. 

이 재단은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해 사랑과 인간 존엄성을 함양하는 가톨릭정신에 입각해서 설립되었으며, 제3세계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지원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며, 국제 연대를 실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일을 처음 제안하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한국카리타스와 이크미카 등 노동, 문화, 여성, 학생, 환경 등 가톨릭사회운동 분야에서 오랫동안 국제연대의 경험을 쌓았던 가톨릭신자들이다. 그러나 희망재단은 교회 울타리를 넘어서 한국사회 안에 기부문화를 정착하고, 그 기금을 우리보다 더 가난한 나라에 지원한다.

변은영 사무국장은 "원조기금이 주로 제3세계 아시아 지역의 빈곤여성들과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쓰여지고 있다"고 말한다. 

   
▲ 빈곤여성에게 소를 제공하면 한 가족의 자립기반이 마련된다.(사진제공/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에서는 아시아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빈곤퇴치와 교육지원, 소수자와 여성 및 아동 보호, 환경보호에 나서고 있다. 인도의 빈곤여성들을 위해 소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인도의 안드라프라데쉬 주의 민간단체인 리즈(LEADS)를 통해 빈곤여성에게 소나 염소를 사준다. 우리 돈으로 30만원이면 한 가정의 자립기반인 소를 살 수 있으며, 그들은 젖을 짜서 팔아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된다. 인도 달리트(Dalit, 불가촉천민) 공동체에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벌이고도 했고, 몽골에서 사막화와 황사 방지를 위해 나무 심기도 지원한다. 방글라데시, 인도, 필리핀, 미얀마(버마) 등지에서 청소년 지원과 공부방 건립 운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테면, 인도 타밀나두 주 첸나이 시 빈민촌에서는 인도 달리트 가운데 최하층에 속하는 화장실 오물수거, 하수구 청소 등에 종사하는 달리트들을 위해 설립된 자노다얌(JANODAYAM)이라는 단체와 협력하여 공부방을 짓고 있다.

변은영 사무국장은 "우리에게는 보잘 것 없는 돈이라도 제3세계의 가난한 여성과 아이들에게는 삶의 희망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귀중한 수단이 된다"고 말하면서 "아직 기부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한국사회에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직 어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일하는 것뿐 아니라 이제는 제3세계 다른 나라에게 도움을 줘야 하며, 그들의 고통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서 이웃의 지평을 주변 사람들에게서 더 넓은 차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복음이 말하는 연민의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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