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솔리스 주교, 솔트레이크시티 교구장에

미국 교회에 필리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교구장주교가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0일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의 오스카 솔리스 보좌주교를 유타 주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 주교로 임명했다.

솔리스 주교(63)는 필리핀의 산호세시티 출신으로서 원래는 마닐라 대교구와 카바나투안 교구 소속 사제였는데 1984년에 미국에 왔다.

그 뒤 그는 뉴저지에 있는 한 본당에서 협력사제로 일하다가 1988년에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후마-티보도 교구로 입적했다. 가톨릭교회에서 한 교구에 적을 둔 사제는 거의 대부분 평생 그 교구 소속으로 지내지만, 드물게 다른 교구나 수도회로 소속을 옮길 수도 있다.

▲ 오스카 솔리스 주교. (이미지 출처 = CNS)

그는 2004년에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보좌주교가 된 뒤 2009년까지 소수민족사목 담당 교구장대리를 맡았고 또한 2005-09년에는 대교구 정의평화국장도 맡았다.

그는 솔트레이크시티 교구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유타 주에 와 본 것은 이번이 겨우 두 번째이지만 교구 사정을 재빨리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타 주는 모르몬교의 본거지이며, 교구의 가톨릭 신자 수는 30만 명이다.

아시아계로 미국 가톨릭교회에서 또 하나의 큰 집단인 베트남계는 지난 2003년에 다낭 교구 출신의 딘마이르엉 신부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교구의 보좌주교로 임명된 바 있었다. 그는 이어 오렌지 교구의 교구장이 되었으며 지난 2016년 1월에 은퇴했다. 그는 베트남 전쟁 중에 미국에 유학하던 중 다낭 교구 사제로 서품됐지만 영영 귀국하지는 못했다.

기사 원문: http://www.ucanews.com/news/filipino-to-lead-us-diocese/78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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