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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연광흠 신부, 1집 앨범 ‘너는 나의 종’ 발표다양한 시도, 장르 담아
배선영 기자  |  daria20120527@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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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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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 노래패 ‘FOR’로 20년간 활동해 온 연광흠 신부(대전교구 봉산동 성당 주임)가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을 처음으로 냈다.

연 신부는 2016년 12월 30일 봉산동 성당에서 1집 앨범 봉헌 미사를 드리고 신년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그는 트로트풍의 ‘주님은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너는 나의 종”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였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일이 서로 다르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포용이 풍요로움으로 성장한다고 깨달은 것처럼 나의 성가를 통해 기쁜 신앙의 풍요로움을 드리고 싶다”고 앨범의 취지를 밝혔다.

‘다양성과 친교를 통한 풍요로움’이라는 앨범의 전체 흐름에 맞게 이번 앨범은 연광흠 신부 혼자가 아닌 다양한 찬양사도들이 참여했고, 수록곡마다 스타일도 다르다.

앨범에는 전형적 성가 스타일인 ‘찬미와 영광을’,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자는 내용의 재즈 스타일 곡 ‘아름다운 생명’, 정겨운 씨(카타리나)의 해금 연주가 돋보이는 국악스타일 ‘무명초’, 연 신부가 “교통사고로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주님이 살려 주심을 고백”한 ‘나를 살려 주신 분’ 등 총 16곡이 담겼다.

   
▲ 연광흠 신부. (사진 제공 = 연광흠)
특히 마지막 곡인 ‘Let Us Pray’는 프랑스 테러 사건과 백남기(임마누엘) 농민 일로 상처받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여러 찬양사도들이 모여 당시 음원을 냈는데, 이번 앨범 보너스 트랙으로 특별히 만날 수 있다.

연 신부는 수록곡마다 각기 다른 찬양사도와 함께 노래를 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신인 찬양사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일부러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노래패 FOR의 앨범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특히 4집 때는 민중가요를 자신의 목소리로 담기도 했고, 터키 팝스타일의 ‘더불어’라는 곡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성가 발전을 위해 이런 다양한 접목을 시도하면 성가의 풍부함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자들에게 조금은 낯설어도 생활성가나 CCM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고, 창작활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연 신부는 해외성지순례를 가면 그곳의 성가음반과 대중음반을 사서 자신의 앨범에도 반영하려고 한다. 그리스-터키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만든 곡이 바로 ‘더불어’다.

특히 이번 앨범의 ‘주님은 내비게이션’은 라틴 삼바 트로트 풍의 곡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성가 하면 거룩하고 조용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이는 성가가 (대중에게) 자리 잡은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고정된 틀에 익숙해지는 한계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톨릭이 보다 열린 모습이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성가의 발전을 위해 정통 클래식이나 종교음악인뿐 아니라 실용음악을 하는 작곡가와 편곡자도 많아지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신자들의 관심과 교회의 응원도 당부했다. 그는 “생활성가 찬양사도가 자신의 돈을 들여 곡을 내도 정작 교회의 관심과 활동할 곳이 너무 적은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성령기도회 혹은 문화 사목에 관심있는 사제와 친분이 있지 않고서는 공연할 기회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성가활동을 그저 봉사활동의 부분으로 여기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생활성가는 공동체의 친교와 활성화를 위해 그 역할의 폭이 넓다”고 강조하고 교회의 전인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 미사에서 생활성가를 쓰기 때문에 전례와도 연관이 있는데, 전례에 맞게 생활성가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며, 이에 관해 연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연광흠 신부가 신학생 때부터 활동한 노래패 FOR는 올해로 활동 20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피정, 콘서트 그리고 베스트 음반 등을 준비 중이다. 그는 “사제직무도, 성가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아버지 제 영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라고 기도한다”며 “모두 소명으로 여기고 열심히 행복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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