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기사모아보기 기사제보
 
2017.2.23 목 17:52
로그인 | 회원가입
신학과 영성
스승이신 겸손은[기도하는 시 - 박춘식]
박춘식  |  editor@catholic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09  11:09: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스승이신 물방울은....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스승이신 겸손은

- 닐숨 박춘식


스승이신 물길은 잠잠히 흙바닥을 걸어가고
스승이신 물살은 항상 머리를 숙인다
스승이신 물결은 잔챙이와 노닐면서
스승이신 물줄기는 흘러흘러 허허바다가 된다

아릿한 물안개는 허밍으로 공허(空虛)를 매만진다

스승이신 물보라는 하늘로 사뿐 날아오르고 또
스승이신 물가루가 바람과 어우러져 영글면
스승이신 물방울은 더 맑은 겸손으로 내려오신다


<출처> 닐숨 박춘식 미발표 시(2017년 1월 9일 월요일)

성직자들이 교회는 수평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수직교회임을 강하게 붙잡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정황에서 드러납니다. 특히 성직자들의 거만함에서 드러납니다. 열 명의 성직자 중에 두어 사제만이 겸손하게 보인다고 말하는 분도 있고, 하나도 안 보인다고 심하게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겸손의 판별 기준도 어렵지만, 감정적으로 말하는 분도 있어서 이런 문제를 함부로 단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성직자 수도자들이 거만하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계속 내려오고 있는 현상입니다. 타 종교도 거의 비슷한 현실로 보이는데, 종교지도자들이 이럴진대, 정치까나 높은 관료들 또는 교수 의사 법조인들 중에 과연 겸손한 사람이 얼마나 될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백성을 내려보지 않고, 스스로 낮추어 백성을 우러러보는 정치까가 서너 분이라도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7년을 시작할까 합니다.

 
 

닐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지금여기소개광고안내제휴문의찾아오시는길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종로구 계동2길 26. 여흥민씨종중빌딩 201호 | 대표전화 : 02-333-6515 | 팩스 : 02-333-65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영
등록번호:서울아00818 | 등록연월일:2009.3.24 | 발행인 : 김원호 |  편집인 : 박준영 | mail to editor@catholicnews.co.kr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영리금지'에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