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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톨릭 대학생 공동체, 함께하고 싶다”서울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정수연 의장, 이광혁 부의장
강한 기자  |  fertix@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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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9  10: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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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둔 1년이 너무 소중해요.”

대학 4학년이 되는 정수연 의장(레이첼, 상명대)은 앞으로 1년을 의미 있게 보내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넓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11월 26일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서가대연) 총회에서 의장으로 뽑혀 1년 임기의 초반을 보내고 있다.

1월 5일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인 정순택 주교와 새해 인사를 나누기 위해 명동을 찾은 그를 만나 관심과 포부를 들어 보았다.

자기 개발과 취업 준비, 학비 마련에 쫓기는 대학생들이 가톨릭 신앙생활을 꾸준히 지켜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았다. 청년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과 동료들 앞에 펼쳐진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에게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었다.

정 의장은 인문계 학생으로서 먼저 졸업한 친구들이 자기 전공과 직접 관련 없는 직업을 갖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 때문인지 인문계 학생들은 더욱 선택의 폭이 좁다고 느끼며, 1년 동안 시야를 넓히고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다.

부의장은 이광혁 씨(요한 세례자, 가천대)가 맡게 됐다. 이 부의장은 자신이 1학년이던 2012년과 비교해 2016년에 만난 신입생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제가 1학년 때도 친구들에게 미래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지금의 새내기들은 1학년 때부터 무엇을 준비하고 졸업 때까지 어떻게 지내겠다고 심오하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불과 4년 사이지만 친구들이 좀 더 ‘현실적인 것’을 많이 보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에서도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아요.”

지도자로서 두 사람의 관심은 우선 대학생들 사이에서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은 서가대연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있었다. 임기 1년 안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을 묻자 이 부의장은 “친구가 ‘너 어느 동아리 해?’ 하고 물었을 때 ‘나 가톨릭 학생회야’ 하면 ‘아, 거기!’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서가대연은 61대까지 이어져 온 긴 역사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가톨릭 학생회에서 활동한다고 하면 “그게 뭐야?” 하고 묻는 사람이 90퍼센트 이상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대학생들 가운데 천주교 신자가 많이 있지만, 가톨릭 학생회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기에 우선 활동상을 알리고 더 많은 학생들과 만나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올해 서가대연은 대외홍보팀을 새로 만들었으며, 블로그를 활용한 홍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펼치고자 한다.

   
▲ 서울대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 의장단과 지도신부들. (왼쪽부터) 은성제 신부, 이광혁 부의장, 정수연 의장, 최봉용 신부. ⓒ강한 기자

이번 겨울을 맞아 서가대연은 30여 명이 참여해 12월 17일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을 찾아가 연탄 나눔 봉사를 했다. 지난해 11월 신촌에서 열린 축제 팍스제에서 모은 기부금이 여기에 쓰였다. 정 의장과 이 부의장은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추위가 다소 물러난 가운데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과 온기를 전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외 홍보 활성화뿐 아니라 사회교리 강의와 토론, 문화, 기도 모임을 새롭게 만들거나 더 활발하게 펼치겠다는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정 의장은 서가대연의 사회교리 강의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지만,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 신앙공동체에 어울리고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하느님을 더 깊이 알게 되는 것”, 그리고 “공동체”, “세상을 살아갈 힘”, “응원”, “또래 형제, 자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앙생활”.

가톨릭 학생회 경험에 대해 두 사람이 많이 꺼낸 말들이다. 이 부의장은 “지난 시간 동안 제가 얻은 것을 새로 오시는 분들에게 전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정 의장도 “행복한 공동체를 많이 알리고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가대연은 1953년 대한 가톨릭학생회 서울지구연합회가 만들어진 데서 비롯됐으며, 현재 서울 지역 35개 대학 가톨릭학생회 동아리의 연합체다. 전국 단체로 한국 가톨릭대학생연합회와 함께하고 있으며, 국제 가톨릭학생운동(IMCS, International Movement of Catholic Students)의 아시아 태평양지부에 속해 있다. 서울대교구 내에서는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에 속해 있고, 서가대연과 별도로 가톨릭 미술학과 대학생 모임, 의료인 가톨릭대학생연합회가 있다.

대학생사목부에 따르면 현재 서가대연 산하 가톨릭 학생회에 속한 학생은 모두 1500여 명이다. 각 대학 학생회의 주된 활동은 개강, 종강 미사와 매주 열리는 주 모임이 있으며, 연합회 차원의 활동으로 여름 생태농촌공소활동, 캠퍼스 밖에서 벌이는 축제인 팍스제 등이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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