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 포함 8명 사제, 빈첸시오회 지원

천주교 춘천교구 교구청 사제들이 자비의 희년 동안 자선기금을 모아 교구 빈첸시오회에 전했다.

춘천교구는 김운회 주교를 포함해 교구청 사제 8명이 자비의 희년 기간에 모은 약 1080만 원을 교구 빈첸시오회에 전달했다고 12월 23일 밝혔다.

자비의 희년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폐막 50주년에 맞춰 지난해 12월 8일에 시작해 올해 11월 20일에 마쳤다. 춘천교구는 자비의 희년을 보내면서 ‘자비의 해 사제단 3가지 실천운동’을 펼쳤는데, ‘고해소를 사랑하자, 십일조로 자선을 베풀자, 친절과 소통의 삶을 살자’를 실천하기로 정했다.

춘천교구 사목국장 홍기선 신부는 이에 대해 23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와의 통화에서 “사제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자비를 실천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사제평의회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중 ‘십일조로 자선을 베풀자’를 실천하기 위해 교구청 사제단은 ‘자비통장’을 만들어 무기명으로 자유롭게 통장에 돈을 모았다. 자동이체를 한 사제도 있었다.

이 운동의 내용을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교구 문화홍보국은 실천사항이 담긴 액자와 다포를 만들어 교구사제를 비롯해 교구에서 활동 중인 타교구, 수도회 사제들에게도 전달한 바 있다.

12월 22일 이들은 교구 빈체시오회 원운재 회장(하상바오로)에게 자선기금을 전달했다. 원 회장은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교구 빈첸시오회가 사랑과 자비를 전하는 데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고마워했다.

▲ 12월 22일 춘천교구청 사제단이 자비의 해 자선기금을 빈첸시오회에 전달했다. (사진 제공 = 천주교 춘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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