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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영성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구티에레스 신부] 12월 18일(대림 제4주일) 마태 1,18-24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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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5  1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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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실현되기를 기다리는 우리의 바람이 마침내 끝에 다다르고 있다. 주님이 오시고 있다.

당황스러움

루카 사가와 대조적으로 마태오 사가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 대해 짧은 일화를 들려 준다. 하느님은 당신의 약속을 채우시는데 그것도 꽤 당황스러운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즉 성령의 일하심을 자신 안에 받아들인 한 젊은 유대 처녀를 통해서 하는 것이다.(마태 1,18) 그의 남편 요셉은 혼란스러웠고(19) 이 곤혹함 속에서 요셉은 하느님의 행위를 이해하게 된다. 모든 것이 다 “정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될 때에 우리는 새로운 것을 인식할 수 없게 된다. 예기치 않은 것들이 우리의 계획에 개입하는 것이다.

태어날 아기는 예수라고 불릴 터인데, 예수의 의미는 “하느님이 구원하신다”는 뜻으로,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죄로부터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21) “그분의 백성”은 히브리 민족을 넘어선다; 모든 인류가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하느님과 우리의 새로운 우정 관계를 다시 세워 줄 존재가 나자렛의 한 가난한 가정에, 한 젊은 처녀의 움 속에서 서서히 신중하게 오고 있다.

   
▲ 예수라는 아기는 나자렛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날 임마누엘이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현존

하느님이 주시는 징표는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 계신다는 것이다. 이 징표는 어떤 사물이 아니라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라는 분으로 나타난다.(마태 1,14) 예수님에게 주어진 이 임마누엘이란 이름은(마태오 복음에서만 언급되는 이름) 마태오 복음이 복음서들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이사야서를 지적하고 있음을 알려 준다. 이 구절은 대림 시기의 마지막 단계를 알려 주는 매우 아름다운 부분이다. 하느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다. 요한 사도가 그의 복음서에서 말한 것처럼: 하느님은 “역사의 한가운데에 그분의 천막을 치셨다.” 우리의 믿음과 희망인 하느님을 만나게 되는 것은 바로 역사 안에서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서간은 나자렛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날 임마누엘, 예수라는 아기에 관한 증언을 요약하는 찬미가로 시작된다. 그분은 하느님으로부터 와서 육신을 취하여 역사 속으로 들어오신다.(로마 1,2-3) 그분이 지닌 힘은 죽음에 대한 승리, 곧 생명이다.(4) 그분은 당신을 증언하는 우리의 사명의 원천이시다. 이 사명 속에서 우리는 역사 속에 하느님의 현존을 계속하게 하며, 바오로는 그의 사명으로써 이방인들의 사도로 인정된다.(5)

마리아의 겸손, 요셉의 놀라움, 바오로의 신앙, 그들의 단순함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다.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신부
1928년 페루 리마 출생. 의대를 졸업한 뒤에 사제로 살기로 결단했다. 사제가 된 뒤에는 리마 가톨릭대학에서 신학과 사회과학을 가르치면서 리마 빈민지역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목을 했다. 대표적인 해방신학자로 빈민의 관점에서 복음을 증거해 왔다. 주요 저술로는 "해방신학"(1971) 외 다수가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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