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반대 또는 유보, 7명 찬성, 1명 불명확

새누리당 가톨릭 신자 의원 20명 가운데 탄핵에 찬성하는 이는 7명으로 1/3 수준으로 보인다.

국회의 탄핵 의결을 하루 앞두고 탄핵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입장에 관심이 높다. 탄핵에 반대하거나 유보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국민들의 항의도 거세다. 가톨릭신자 국회의원들은 어떤 입장일까?

<가톨릭신문>이 지난 4월 총선 뒤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가톨릭 신자는 77명으로 25.7퍼센트다. 이중 새누리당이 20명, 더불어민주당 45명, 국민의당 9명, 정의당 3명이다.

그리고 이들 새누리당 가톨릭신자 의원은 20명 가운데 탄핵에 찬성하는 이는 7명이다.

서울대 교수, 재학생 등 동문모임이 새누리당 의원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월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힌 새누리당 의원은 29명, 입장 표명 유보는 49명, 응답하지 않은 의원은 50명이었다. <경향신문>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을 바탕으로 공개한 명단에서는 탄핵 찬성 입장을 낸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까지 31명이다.

이중 가톨릭신자인 유재중 의원(이냐시오, 부산 수영)은 서울대 동문모임 측 조사에는 입장표명 유보로 되어 있으나, <경향신문> 명단에는 찬성으로 나와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8일 유재중 의원실에 입장을 물었으나 3시 17분 현재까지 답을 듣지 못했다.

▲ 국회의사당. ⓒ강한 기자

이를 바탕으로 새누리당 가톨릭 신자만 따로 살펴 보면 탄핵에 대한 입장에 따른 명단은 다음과 같다.

-탄핵 반대 또는 유보(총 12명)

김상훈(베드로, 대구 서구)
김성찬(아가피오, 경남 창원, 진해)
김종태(바오로, 경북 상주, 군위, 의성, 청송)
신상진(요한 세례자, 경기 성남 중원)
유의동(대건안드레아, 경기 평택을)
원유철(다미아노, 경기 평택갑)
이명수(그레고리오, 충남 아산갑)
이주영(라파엘, 경남 창원 마산합포)
정진석(사비오, 충남 공주, 부여, 청양)
정태옥(미카엘, 대구 북구갑)
한선교(스타니슬라오, 경기 용인병)
홍일표(바오로, 인천 남구갑)

-탄핵 찬성(총 7명)

경대수(바오로, 충북 증평, 진천, 음성)
김세연(사도 요한, 부산 금정)
김영우(라이문도, 경기 포천, 가평)
나경원(아셀라, 서울 동작을)
심재철(베드로, 경기 안양 동안을)
이학재(바오로, 인천 서구갑)
정병국(이냐시오, 경기 여주, 양평)

-알 수 없음
유재중(이냐시오, 부산 수영)

한편, 국회의 탄핵 표결은 내일 9일 오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게 돼 있으며, 무기명 투표다. 탄핵의결 정족수는 2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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