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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영성
가난한 사람들의 복음화[구티에레스 신부] 12월 11일(대림 제3주일) 마태 11,2-11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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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8  10: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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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전쟁, 소외의 현실에도 대림시기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일상생활에서 그 희망을 실현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듣고 의아해하면서도 희망을 갖게 된다. 그는 제자들 둘을 보내어(요한 1,39-45 참조) 예수님이 메시아인지(그리스도) 알아보게 하며 또 다른 메시아를 기다려야 하는지 물어본다(마태 11,3). 예수님의 대답은 매우 구체적인 증언으로 표현된다. 요한의 제자들은 그들이 보고 들은 것을 전해야 할 것이었다.(마태 11,4) 예수님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은 예수님의 행적으로 답해질 것인데, 이 행적들은 이사야서 61,1-2(또한 이사 35,5-6)에서 선포된 것과 일치한다. 이사야서의 이 구절들은 복음서에 언급되는 예수님의 사명을 너무나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 예수님의 모든 행위들은 생명을 주기 위한 것이다.

가난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 대한 일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머리를 누일 곳조차 없는 사람의 아들은 하느님나라가 지금 현재 출현하도록 하는 일 속에 살아 있다. 하느님나라는 우선적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있는 것이며 또한 가난한 이들을 통하여 모든 인간 존재에게도 다 주어지는 것이다. 마태오 복음서의 치유 이야기는 그 하느님나라에 대한 예견과 약속이다. 다른 이들에 대한 사랑의 행위는 주님의 마지막 재림에 대한 희망을 더욱더 커지게 또한 더 가깝게 그리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킨다.(야고 5,7-8)

   
▲ 하느님나라는 우선적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생명의 증언

예수님 시대에 나타나는 소수의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것은 하느님나라의 기쁜 소식이 전 세계의 모든 가난한 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징표요 강력한 약속의 표징이다. 그것은 해방을 가져오는 말씀과 행적으로 이루어지는 선포다. 복음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행위로 선포되고 있다. 즉 사람들이 보고 걷고 들을 수 있도록, 다시 말하자면 생명을 주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역사가 계속되는 한 내내 실천해야 하는 계명(명령)이 바로 가난한 이들에게 생명을 주는 행위임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당대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수많은 굶주림과 가난의 현실 앞에서 우리가 표현하는 연대의 행위는 하느님나라가 우리들 사이에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전달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치유는 이사야서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약속된 기쁜 소식의 온전한 의미를 알려 준다. 이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보는 바로 그 자리에서 예수님의 구세적 행위에 의하여 복음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들었지만, 그분을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복음서는 참다운 행복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세례자 요한은 그의 제자들이 증언하는 것을 듣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를 칭찬한 것이다.(마태 11,7-11) 세례자 요한처럼 우리 모두도 주님의 사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신부
1928년 페루 리마 출생. 의학대학 졸업 뒤에 사제로 살기로 결단했다. 사제 수품 뒤에 리마 가톨릭대학에서 신학과 사회과학을 가르치면서 리마 빈민지역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목을 했다. 해방신학의 선구자로 빈민의 관점에서 복음을 증거해 왔다. 주요 저술로는 "해방신학"(1971) 외 다수가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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