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정체성 강화 위해

평화방송, 평화신문이 <가톨릭평화방송>, <가톨릭평화신문>으로 이름을 바꿨다. 평화방송은 로고도 기존의 <PBC>에서 <cpbc>로 바꿨다.

<가톨릭평화신문>은 2016년 11월 27일 대림 시기를 시작으로 법인 이름을 ‘재단법인 가톨릭평화방송’으로 바꾼다고 11월 27일자 1면에 밝혔다.

원래 이름인 평화 앞에 가톨릭을 넣은 이유에 대해 <가톨릭평화신문>은 “가톨릭 매체라는 정체성을 굳건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12월 4일자 사설에서도 “평화라는 이름만으로는 본사가 가톨릭 매체라는 것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회사명 변경으로 가톨릭이 추가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는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 <가톨릭평화신문> 제1392호 1면 ⓒ배선영 기자

11월 23일에는 기념미사와 PBC에서 cpbc로 바뀐 새 기업로고 선포식을 했다.

<가톨릭평화방송>과 <가톨릭평화신문>은 1988년에 서울대교구가 만들었다. 현재 이사장은 올 6월부터 손희송 보좌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가, 사장은 2013년 2월부터 안병철 신부(서울대교구)가 맡고 있다.

가톨릭교회 안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 치하에서 '가톨릭 정체성'을 강조하는 복고적인 큰 흐름이 있었다.

한 예를 들어 교황청의 대표적 강경보수파인 사라 추기경은 사회복지평의회 의장일 때 가톨릭 사회복지기관들이 더 강한 가톨릭 정체성을 가져야 하며 전교사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그를 지난 2014년 11월 경신성사성 장관으로 이동시켰고, 그 뒤 전 세계 가톨릭 사회복지기관들의 대표적 협의체인 카리타스는 2015년 5월 총회에서 대표적 해방신학자인 구티에레스 신부를 기조연설자로 초청하고 엘살바도르의 로메로 주교를 카리타스의 수호성인으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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