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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신학' 위르겐 몰트만, 한국에 오다5월 11일~16일 한국 체류···두 차례 공개 강연 및 신학교 강연 열 예정
   
▲ <희망의 신학>으로 유명한 독일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박사(튀빙겐 대학 명예교수)가 5월 11일 한국에 왔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희망의 신학>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박사(83·튀빙겐대학 명예교수)가 5월 11일 한국에 왔다.

군부 독재 시절인 1975년 첫 방문 이래 서남동·안병무 목사 등 진보신학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민중신학을 독일교회에 소개하는 등 한국교회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온 몰트만 박사는 한신대학교(총장 윤응진)의 초청에 응해 방문한 것.

한국에 일주일간 체류할 예정인 그는 입국 첫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의 저서 <희망의 신학>보다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한 몰트만 박사는 독재 치하와 열악한 경제상황으로 어두웠던 첫 한국방문 당시의 모습을 회고했다. 80년대 방문했을 당시 중앙정보부에 고문으로 병환 중이던 한 목회자를 병문안했던 기억과 검은 수건을 두르고 성당에서 미사 하던 학생 운동가들의 어머니 모습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5년 전 조용기 목사의 초청을 받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자신과 대화 중 조 목사가 과거 영혼구원만 강조했음을 반성하고 앞으로 사회구원과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이겠다고 언급해 깊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몰트만 박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신자유주의의 도전에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독일인으로서 통일의 뼈아픈 과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한반도 통일이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 힘에 따른 흡수 통일이 아닌 사회적 정의와 평화를 앞세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국교회는 일치가 아닌 분열을 통해 성장한 듯하다”는 말을 던진 그는 “요한복음 17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 되길 바라셨다”라며 교회일치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몰트만 박사는 한국에 있는 동안 한신대와 서울신대, 연세대 등에서 강연할 예정이며 공개 강연회도 두 차례 연다.

5월 12일(화) 저녁 7시에는 한국민중신학회(회장 노정선), 안병무 기념사업회(회장 황성규), 서남동 기념사업회(회장 서광선)가 공동으로 주최한 강연회 ‘그의 이름은 정의입니다 : 악의 희생자와 가해자를 위한 하나님의 정의’가 연지동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5월 14일(목) 저녁 7시에는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지구화 시대의 외쿠메네 : 개신교의 시각에서 본 교황 칙서 ‘하나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강연회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삼환)가 공동주최한다.

이 밖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에큐메니칼 선교훈련원(원장 이근복)이 몰트만 박사에게서 독일통일 경험을 토대로 사회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신학사상을 듣는 간담회를 5월 13일(수) 오후 2시에 기독교회관에서 연다. <기사제공: 뉴스앤조이 http://www.newsnjo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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