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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등 23국 종교자유 심각하게 침해ACN 보고서, "이슬람 초극단주의" 우려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세계 23개국 중 11개국에서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그 나머지 나라들 가운데 7개국은 문제가 이미 더 나빠지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Aid To The Church In Need)가 ‘세계 종교자유보고서 2016’을 펴냈다. 조사 시기는 2014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다.

종교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세계 23개국에는 우선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국가”(IS) 문제를 겪고 있는 나라와 팔레스타인 지역,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 중동 국가들이 포함됐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이 이름을 올렸고, 인도와 파키스탄도 심각한 국가로 분류됐다.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네시아가 명단에 포함됐으며, 동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종교자유침해 국가로 평가 받았다. 아프리카는 니제르, 나이지리아, 리비아, 수단,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케냐, 탄자니아가 문제 국가다.

   
▲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2016'에서 낸 나라별 종교 자유 현황. 붉은 색은 종교 박해 국가, 주황 색은 차별 국가다. (이미지 제공 = ACN Korea)

ACN 한국지부는 11월 25일 보도자료를 내 보고서 내용을 요약해 알리고, 지난 23일 영국에서 열린 발간 행사 소식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종교 박해 책임이 정부에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생각이 많은 경우 뒤집히며, 23개국 중 12개 나라에서는 근본주의자 집단이나 군사 집단이 박해를 가했다.

ACN은 조사 기간 동안 종교 문제로 시작된 폭력의 새로운 현상을 “이슬람 초극단주의”로 불렀다. ACN은 이들이 “더욱 심하게 극단화되고 있으며, 그 폭력적인 표출 방식은 이전에 없었다”고 썼다.

“이슬람 초극단주의” 현상의 결과 지구촌 다섯 나라 중 하나 꼴로 이슬람교 관련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시리아, 이라크 등 서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초극단주의자들이 모든 종교적 다양성을 파괴하고 있다. 이는 난민이 크게 늘어난 주요 원인이다.

   
▲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2016'. (이미지 출처 = ACN Korea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한편, 중앙아시아에서는 독재정권이 소수 종교를 강경하게 대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각종 자유를 억압하는 데 초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을 핑계로 삼고 있다. 서유럽에서도 초극단주의는 사회, 종교적 통합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ACN은 봤다.

주류 이슬람 집단은 초극단주의 현상에 맞서 공개적인 입장 표명 조치들을 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폭력 행위와 주모자를 비판하고 있다.

ACN은 북한과 에리트레아 같은 나라에서는 권리와 자유가 완전히 거부당하고 있으며, 종교 행사를 할 경우 정당한 절차 없는 장기수감, 강간, 살해 등 처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이나 투르크메니스탄처럼 독재정권이 있는 나라에서는 당의 노선을 따르지 않은 종교 집단에 대해 다시 가혹한 조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예컨대 중국 저장성과 인근 지역 교회에서는 2000개 넘는 십자가가 떼어졌다.

보고서는 “이슬람 국가” 등 근본주의 집단들이 그리스도인을 비롯한 소수 집단에 대해 한 행위는 유엔 ‘집단살해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조약’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ACN은 2년에 한 번 이 보고서를 내고 있다. ACN 한국지부는 한국어판 요약보고서를 펴낼 예정이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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