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의 ‘부들부들 청년’ 연재기사가 올해 가톨릭 매스컴대상을 받았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제26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에 1500명의 청년의 목소리를 들려준 <경향신문> 2016 신년기획 시리즈 ‘부들부들 청년’을 뽑았다고 21일 밝혔다. 특별상은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의 특별기획 ‘훈장과 권력’이 받았다.

매스컴위원회는 <경향신문>의 ‘부들부들 청년’ 기사에 대해 가난이 대물림되는 아픈 현실이 반드시 청년들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기성세대의 욕심 때문이며 언론의 안일한 보도 태도가 사회적 논의를 더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청년의 고통을 더하고 있다는 진단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 연재는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2016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 <경향신문>에서 '부들부들 청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페이지를 열었다.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웹페이지 갈무리)

특별상을 받은 <뉴스타파>의 ‘훈장과 권력’에 대해서는 훈장이 권력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심지어 간첩과 친일파, 반민주 행위자에게도 서훈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누구도 쉽게 시작할 수 없는 소재와 방대한 작업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보게 한 점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건전한 언론 발전을 위해 종교의 유무나 종파를 초월해 방송, 신문, 출판,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이전까지는 방송, 신문, 영화, 출판 등 부문별로 상을 주다 올해부터는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에서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분야를 통틀어 뛰어난 작품 또는 인물에 대상과 특별상을 준다. 대상 상금은 1000만 원, 특별상은 300만 원이다. 시상식은 11월 29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KBS 강윤기 프로듀서의 ‘명견만리, 김영란의 제안-부패를 넘어 신뢰 사회로’, <경기일보> 김민 기자의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 공지영 작가의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받았다.

한편, 2017년부터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홍보주일이 있는 5월로 앞당겨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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