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루터교 방문 마쳐

여성사제를 서품할 수 없다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

그는 스웨덴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문제는 1994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미 정리했다고 대답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당시 예수님이 오직 남성들만 사도로 선택했기 때문에 교회는 여성을 (사도들의 계승자인) 사제로 서품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스웨덴 방문은 스웨덴 루터교의 수장인 안트에 야켈렌 대주교의 초청으로 이뤄졌는데, 그는 여성으로는 스웨덴 루터교의 첫 수장이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나왔다. 스웨덴은 그리스도교인 대부분이 루터교이며, 가톨릭은 거의 없어졌다가 근래에야 조금씩 늘고 있다.(편집자 주- 한국의 루터교에서는 사제를 "목사"라 부르고 있으며, bishop과 archbishop에 해당하는 이는 "회장", "총회장"으로 부르고 있다.)

▲ 스웨덴 루터교 수장인 안트에 야켈렌 대주교. (이미지 출처 = Wikimedia Commons)

이번 방문은 루터에 의한 종교개혁(1517) 500주년을 앞두고 그 기념일(10월 31일)을 맞아 우호적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교황은 유럽의 큰 현안인 이민에 대해서는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국가들이 새 이주자들에게 늘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그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교황은 유럽 또는 어떤 사회의 세속화는 대개 “미적지근한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복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결과이거나, 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이 역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문화적 과정일 수 있다면서, “건강한” 형태의 정교분리에는 그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http://www.catholicnews.com/services/englishnews/2016/catholic-church-never-likely-to-ordain-women-pope-says.c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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