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명동성당 장례미사, 염 추기경 집전

고 백남기 씨의 장례가 42일 만에 치러진다.

장례일정은 11월 5일 오전 8시에 발인해 9시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봉헌되며 서울과 전남 보성, 광주 금남로에서 영결식과 노제를 치르고, 11월 6일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다.

▲ 백남기 농민 장례일정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백남기대책본부)
백남기투쟁본부는 1일 장례 계획을 발표하며 “국민의 힘으로, 투쟁으로 고인의 장례를 치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박근혜 정권은 고인이 쓰러진 뒤 317일간 사실상 수사를 피해 왔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병사로 사인을 조작하기 위해 부검을 강행하려 했고, 이로 인해 유족과 국민은 고인을 추모할 여유없이 고통스런 날을 보내야 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정부의 부검 시도를 국민이 막아 냈다며 “장엄한 투쟁이었고, 국민은 위대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앞으로 이들은 백남기 농민을 죽음으로 내몬 살인정권을 퇴진시켜 진정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백남기 특검을 실시해 국가폭력 사건의 제대로 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구체적 일정은 11월 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이 열리며, 11월 5월 오전 8시에 발인한다. 오전 9시에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봉헌되고, 오후 2시에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한다.

다음날 오전 9시에 전남 보성역에서, 12시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를 치르고, 오후 2시에는 화장장으로 이동하고 오후 4시에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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