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삶’ 주제로 30일까지, 무료상영

올해로 3회를 맞은 가톨릭영화제가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열린다. "계춘할망", "고백" 등 50여 편이 출품됐다.

▲ 가톨릭영화제 포스터 (이미지 제공 = 가톨릭영화제)
27일 저녁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가톨릭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용준 신부(성바오로수도회)는 올해가 자비의 특별희년인데 자비 대신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함께하는 삶’이란 말로 주제어를 잡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을 보면 불신과 혐오가 넘치는데,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라며 이런 선한 지향에 가톨릭영화제가 부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인 영화감독 홍지영 씨, 배우 박희본 씨, 이민우 신부(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제작한 원동연 대표(리얼라이즈픽쳐스) 등이 참석했고, 최창식 서울시 중구청장이 축사를 했다.

배우 박희본 씨(마리스텔라)는 함께하는 삶이란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을 지원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깜냥은 안 되지만 심사위원을 맡게 되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는 영화제 주제에 맞는 단편영화의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제작비 일부와 멘토의 도움을 지원받는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다.

영화제는 10월 30일 일요일까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며 무료다. “계춘할망”, “굿바이 칠드런” 등 국내외 장단편 50여 편이 상영된다. 수도자, 신학생들이 영화제작 워크숍을 통해 만든 작품도 선보인다.

더불어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존 라러 신부의 작품 “고백”도 볼 수 있다. “고백”은 매년 바티칸에서 열리는 "미라빌레 딕투" 국제가톨릭 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 존 라러 신부(미얀마 미치나교구)의 "고백" 중 한 장면. (이미지 출처 = 가톨릭영화제 홈페이지)

10월 28일 저녁 7시에는 ‘지구는 공동의 집입니다’라는 주제로 영성토크가 열린다. 황창연 신부(수원교구 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와 강금실 씨가 참여한다. 이 영성토크에서는 영화제 특별전 주제인 생태 관련 영화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중심으로 생태, 환경에 대한 책임과 실천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음 날인 28일 저녁 7시에는 노숙자 보호시설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와 함께하는 오픈 토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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