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토)-13(일) 제주도 강정마을-대정-섯알오름학살터-4.3평화기념관-관덕정 순례

▲ 정난주마리아의묘(대정)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독자 걷기모임 '빛따라 길따라'의 11월 순례는 제주도의 천주교 성지와 근현대사 유적지를 1박2일로 순례합니다. 제주도는 천주교와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인연이 많은 지역으로 천주교 성지도 여러 곳이 있으며,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 시기 그리고 현대사에 걸쳐 순탄치 않았던 역사와 저항과 아픔의 장소가 많습니다. 9년 전부터 시작된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의 중심지인 강정을 일컬어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는 ‘강정아 너는 이 땅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지만, 너에게서 온 나라의 평화가 시작되리라’라고 말한 바 있는데, 최근 생명평화문화운동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강정에서 순례를 시작합니다.

▲ 섯알오름학살 희생자 추모비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평화센터의 의미를 설명 들은 뒤 강정 천막 미사에 참례하고 이후에는 대정 일대를 방문합니다. 황사영백서로 유명한 황사영(알렉시오)의 부인으로 제주도로 유배 와서 생애를 마친 정난주(마리아) 묘소와 추사 김정희 유배지 그리고 신축교안(일명 이재수의 난) 당시 제주도민 항쟁을 이끈 이재수, 오대현, 강우백 세 장두를 기리는 대정삼의사비를 탐방하고, 제주도 출신 최초의 개신교 목사로 4.3 사건 당시 좌익무장대에 의해 생매장 순교하신 이도종 목사 순교기념비가 있는 대정교회를 방문합니다. 순례 첫날 마지막으로 섯알오름학살터를 방문하여 6.25 한국전쟁 당시 예비 검색으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 뒤 ‘고근산팡’(민박형 펜션)에서 묵습니다. 순례 이튿날은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주일 미사 후 4.3평화공원을 방문하여 4.3의 진실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 이후에 신축교안 때 희생된 무명의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황사평성지와 천주교인 처형지인 관덕정을 순례하는 것으로 1박2일의 일정을 마칩니다.

 
★ 예약 신청 : 제주도 순례를 원하시는 분은 자동차 및 숙박 예약을 위해 10월 31일까지 예약 도우미나 길라잡이에게 문자나 전화로 참가 신청을 하신 뒤, 입금 계좌로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제주도 교통편은 왕복으로 항공이나 선박 예약을 각자 개인이 알아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참가비: 항공 또는 선박편을 제외하고 제주도 1박 숙식 및 교통비 포함 1인당 8만 원 (입금 계좌 - 우리은행 1002-851-081849 유선근)

★ 예약 도우미: 이미희(<지금여기> 행정실장: 010-9073-8621, 02-333-6515), 길라잡이: 유선근 (010-2334-6788)

★ 복장 및 준비물: 따뜻한 상하의, 바람막이, 트레킹화, 신분증, 항공권, 휴대전화(배터리 및 충전기), 모자 혹은 우산

※ 일정:
11/12(토) 09시 제주공항 집합-강정(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천막 미사)-대정(정난주 마리아 묘소, 추사 김정희 유배지, 대정삼의사비, 제주최초 목사인 이도종목사 순교교회)-섯알오름학살터-고근산팡(숙소)
11/13(일)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미사(10시)-4.3평화공원-황사평성지-관덕정-18시경 제주공항에서 해산.
(단, 장소와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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