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버이날, 또다시 자행된 경찰의 농성장 침탈(5/8)
경찰이 또다시 도발했습니다. 지난 달 22일, 5월 4일에 이어 오늘(5월 8일) 다시 농성장을 침탈한 것입니다. 

오늘 오후 2시 경, 농성 중이던 유가족과 대표단이 내리쬐는 햇볕을 잠시 피하기 위해 차양을 설치하려고 하자 갑자기 남일당 건물 앞을 지키던 전의경 1개 중대 병력(100여명)이 달려들어 천막을 빼앗았습니다.

경찰은 농성장 사방을 틀어막은 채 완력으로 천막을 철거했고, 이에 저항하던 농성단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과 전철연 회원, 대표단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특히 문정현 신부님은 양쪽 다리에 찰과상, 타박상을 입어 피가 흐르기까지 했습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직무집행의 법적 근거를 물으며 항의하는 농성단에게 경찰은 아무런 설명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농성단에게 반말과 욕설, 비웃음을 던지며 불법 채증을 계속할 뿐이었습니다. 

2. 용산 현장에서 듣는 저항의 라디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 재개발' 

함께 가꾸는 삶의 정원(5/7)


●●●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방송내용

['여기 사람이 있다' 낭독]
1.'여기가 내 집이네 내 집' 네번째 낭독 : 용산구 주민 냉이 님
2.'여기가 내 집이네 내 집' 다섯번째 낭독 : 물리학과 23세 대학생
3.'여기가 내 집이네 내 집' 여섯번째 낭독 : 다중지성의 정원 활동가 우공 님
4.'그 노래가 이렇게 내 가슴을 울릴지 몰랐어요' 첫번째 낭독 : 페미니스트 배우 레드걸 님
5.'그 노래가 이렇게 내 가슴을 울릴지 몰랐어요' 두번째 낭독 : 신촌에 사시는 윤형주 님
6.'그 노래가 이렇게 내 가슴을 울릴지 몰랐어요' 세번째 낭독 : 반 백수 김이민경 님
7.'그 노래가 이렇게 내 가슴을 울릴지 몰랐어요' 네번째 낭독 : 디제이 날래 님
8.'그 노래가 이렇게 내 가슴을 울릴지 몰랐어요' 다섯번째 낭독 : 성공회대학교 신영복 교수님

[음악]
1.백만송이 장미 -심수봉
2.소중한 아이 -유정고 밴드
3.Dona Dona -조안 바에즈
4.임을 위한 행진곡 -최도은
용산참사 현장에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입니다. 들어보세요!
*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http://cafe.daum.net/Cmedia
* 행동하는 라디오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5/7(목) 미사  

5/7 저녁 7시, 용산참사 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문정현 신부님(전주교구), 박문수 신부님(예수회), 이강서 신부님(서울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겸 장위1동 선교본당 주임), 안승길 신부님(원주교구)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 박문수 신부님 말씀
●●●영상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영성체


▲ 문정현 신부님 말씀
●●●영상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문정현 신부님 노래 - "세상을 바꾸자"
●●●영상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미사 전에 연도 중 연옥도문 기도를 바치는 신부님들

 

▲ '촛불다방'에서 선물을 가져 오셔서 맛잇게 나눠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남일당 주변은 신자들이 가지고 온 꽃으로 물들었습니다.

 

▲ 미사는 동영상으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www.afreeca.com)에서 확인하세요~

 

나는 강원도 산골에 사는 신부입니다.
사제로 산 세월이 벌써 40년입니다.
새벽에 버스를 타고 오체투지가 지나가는 수원을 다녀왔습니다.
너무나 더웠습니다.
4Km를 가기 위해서는 엎드리고 일어나는 800배(拜)의 동작이 필요합니다.
아스팔트의 열기는 참을 수 없이 뜨겁고 고통스러웠는데,
땅에 엎드리는 그 순간의 편안함은 뭐라 설명할 표현이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차선으로 진행할 때는 경찰의 시비가 우려되기도 합니다.

이 남일당 성당 주변의 전의경, 우리의 아들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양심과 올바른 마음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왜 내가 여기에 서 있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곳에 있는 우리를 보호하는 것입니까?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며칠 전에는 시위를 했다고 사람을 무더기로 잡아들였습니다.
왜 이렇습니까?
꼭 이래야만 합니까?

오체투지를 하면서 한가지 화두를 떠올렸습니다.

첫째. 하느님 앞에 참다운 제사와 기도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3년동안 공생활을 하셨던 갈릴리 지역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구약성서에는 부동산,재산 등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모두 하느님의 것이고 그래서 모두가 필요에 따라 골고루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람들도 처음에는 나눔을 지키며 살았지만
정착과 더불어 빈부차이가 생기고, 착취 세력이 생기고,그에 따른 현실도피 세력도 생겼습니다.

둘째.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 중 '오병이어(五騈二魚)'의 기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생각해야 합니다.
모자라던 빵과 물고기가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은 것만 열두 광주리에 찼다는 것은
하늘에서 빵과 물고기가 뚝뚝 떨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 어린아이가 자신의 먹을 것을 스스럼없이 내어 놓자
그에 마음이 움직였던 군중들이 하나,둘...감추었던 식량들을 툴툴 털어 내어 놓았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나눔의 기적'이고 '나눔의 정'이며
미사에서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진정한 의미인 것입니다.

오체투지를 하시는 성직자들은 물론이며 나도 또한 MB OUT을 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도자 스스로 생명의 길, 사람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MB에게 말합니다.
"당신 나이도 이제 곧 70이다.
얼마나 더 살 것 같은가...?
정치 좀 제대로 해라.
명색이 장로가 아닌가...?
없는 사람 좀 봐줘가며 살면 안 되겠나...?"

자캐오가 자신이 가진 것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내어놓으며 회개를 하자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 구원이 시작되었다. 평화가 시작되었다..."
MB도 좀 가난한 자들에게 1/100 이라도 나누어 주며 살았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여기서 물러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신나는 기분으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외국 유학 중에 보았던 문정현 신부님의 논문 중에서 기억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근래의 억만장자 50명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조사한 논문이었습니다.
무려 38명이 돈을 주체하지 못해 마약과 술,도박 등으로 가정마저 파괴된 삶을 살고 있었고,
빌게이츠처럼 자신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시킨 소수 사람들의 얘기는 모두 공통적이었습니다.
"나는 나의 소유욕을 채우기 위해 많은 재물을 가진 것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라는 뜻으로 나에게 큰 재물을 허락하셨으니
당연히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

'분배의 정의'와 '나눔의 정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 참사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처럼 왜들 그래야 했나요...?
좀 멋지게 통치해 주세요.

우리는 신앙을 지켜가야 합니다.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합시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너희의 잘못을 얘기할 수 있다."

제대로 정치하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지도자가 됩니다.
모든 백성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지도자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그것이 힘듭니까....?

 

용산 현장에서 열리는 5.18 추모미사(가칭)
- 일시 : 2009년 5월 18일(월) 저녁 7시
- 장소 : 용산 현장
- 주최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 이명박 정부가 용산참사에 대해 회개하고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매일 계속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일시 : 매일 저녁 7시(일요일 제외)
- 장소 : 참사 현장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출구-직진)
- 희생자들을 넋을 위로하는 의미로 미사에 오실 때 꽃을 하나씩 준비해 주십시오. 굳이 비싼 꽃화분을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꽃 한송이라도 먼저 가신 분들, 그리고 힘든 싸움을 계속하시는 분들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미사에 오시는 분들은 근처 분향소에서 조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미사 전에 영혼들의 안식을 위하여 연도를 바칩니다.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사 후 행사 알림
*요일별 프로그램(오후 8시)
- 월요일 : 대중 강연회
- 화요일 : 현장의 소리(각종 현장 동영상 및 라디오 방송 재방)
- 수요일 : 영화제
- 목요일 :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
- 금요일 : 끝나지 않는 연극제 및 무료 책 증정, 작가 싸인회

 

  

 

 

우리의 무기는 양심!

제작: 평화바람


Play를 Click하세요.
●●●영상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이강서 신부가
7일간의 피정 끝에 용산참사현장에 남기로 하였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강서 신부는 피정은 끝났지만 떠날 수 없음을 선언했다.
 
 
 
 
 
 
워낭소리 야외 무료 특별 상영(5/10)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