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백남기다”라고 외칩니다.
“우리가 세월호다”라고 외칩니다.
국가폭력을 규탄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
불의와 폭력이 난무한 동토의 땅에서
더 이상 물대포에도 쓰러지지 말고
비열한 전문가들의 거짓에도 속지 말고
오로지 민주주의의 밀알 하나가 되어
우리의 눈물이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광장에서
죽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장영식(라파엘로)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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