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8000만 명 참여, 임금 인상 등 요구

인도 주교회의 노동국은 9월 2일 벌어진 노조들의 하루 전국 파업을 지지했다. 노조들은 중앙정부의 “반 노동” 정책에 항의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번 전국 파업은 제1 야당인 국민회의당을 비롯해 공산주의 정당들 산하의 노조들이 조직했다. 현재 인도 연방정부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인민당이 집권하고 있다.

주교회의 노동국장 제이슨 바다세리 신부는 파업 당일 “이번 파업은 진실하고 긍정적인 움직임이며 교회는 이번 파업을 지지한다”고 <아시아가톨릭뉴스>에 말했다.

바다세리 신부는 교회가 이번 파업을 지지하는 까닭은 “우리 교회 또한 최저 임금과 사회 보장을 주창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이를 모든 노동자가 다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인민당의 모디 정부는 친 자본주의적이고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거나 촉진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듯해 보인다.”

▲ 10루피 지폐. (이미지 출처 = pexel.com)

노조 지도자들에 따르면, 올해 파업에는 1억 8000만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1억 4000만 명이었다. 인도의 최저임금은 현재 246루피(4100원)인데 정부는 이를 350루피(5800원)로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최저임금 692루피(1만 1500원)를 요구하고 있다.

모디 정부는 지난 2014년 선거에서 경제 발전을 내걸고 집권했다. 철도, 방위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 투자를 외국인에게 개방하고 공기업의 축소,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힌두교 강경파를 배경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교를 비롯한 소수종교들과 갈등을 부추기거나 방치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기사 원문: http://www.ucanews.com/news/church-officials-support-million-striking-workers-in-india/77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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