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적 극단주의자가 교회에 끼치는 피해

아일랜드의 가톨릭교회는 망상적 극단주의자들, 그리고 세상 속에서 신앙 현실에 관여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주머니를 지키는 데 더 관심이 있는 종교언론의 손에 넘겨지고 있다고 한 지도적 사제가 경고했다.

아일랜드 가톨릭사제협의회의 공동창립자인 브렌던 호반 신부는 “주교들이나 사제들, 또는 지적인 ‘평신도’ 가톨릭 신자들이 공공 장터에서 사려 깊게 관여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자리는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모든 이를 심리적으로 때려죽이려는 망상적 가톨릭 극단주의자들에게 남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극단주의 신자들이 아일랜드의 가톨릭 신앙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브렌던 신부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더블린 대교구의 다이어무이드 마틴 대주교가 아일랜드 교회에 가톨릭 지식인이 아주 부족하다고 한탄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마틴 대주교는 올바른 방향을 우리에게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교회 안에서 지적 토론을 하는 것을 거의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치어리더들의 응원과는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 교회의 상층부 안에서는 신학자들을 거의 존중하지 않거나 전혀 존경하지 않는데, 내 말은,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지금은 승진을 바라고 교회 당국의 마음에 들려 노력하는 데 모든 기회를 써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아니라 엔더 맥도너, 게이브리얼 데일리, 숀 퍼건, 빈센트 맥나마라 등과 같은 재목들을 말한다.”

▲ 브렌던 호반 신부는 더블린 대교구의 다이어무이드 마틴 대주교가 아일랜드 교회에 가톨릭 지식인이 부족하다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사진 출처 = Irish Times)

이들 다섯 아일랜드 사제는 교황청에 의해 침묵을 명령 받았는데, 그는 이들은 “옛 동독의 (악명 높은) 비밀경찰조직 ‘슈타지’에 해당하는 가톨릭 ‘슈타지’에게 사냥당한 희생양”이라고 했다.

그는 이 사제들 가운데 일부는 “신학자와 성서학자들의 통찰을 일상 언어로 설명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게 도우려 했는데, (극단주의자들에게는) 그것이 더 말할 나위 없는 골칫거리였기 때문에 ‘침묵’당했다”고 말했다.

‘좌절’

그는 자신이 쓰는 “서방인”(Western People) 칼럼난에서 “가톨릭 교육에 대한 칭송이 하늘에 닿는 것을 들으면 좌절감이 일어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생각하게 된다. 아일랜드에는 가톨릭 교육에 엄청난 개인적, 제도적 투자를 받은 이로서 시장통에서 받는 신앙 질문에 관여할 능력이 있고 또 의지가 있는 한 사람의 가톨릭 지식인이라도 있는가? 고백하건대, 나는 한 사람도 떠오르지 않는다.”

지난주에 호반 신부의 최근 저작인 “이야기 하기, 킬랄라 교구 성직자 사전”의 출판기념식이 킬랄라 교구의 존 플레밍 주교 주관으로 발리나 코 마요에서 있었다.

기사 원문: http://www.irishtimes.com/news/social-affairs/religion-and-beliefs/catholic-extremists-do-untold-damage-to-church-says-priest-1.2687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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