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몽골 교회에 100만 달러 지원, 사제 양성 도움 등 선교와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가톨릭학원은 올해부터 3년간 100만 달러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에 지원하고,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몽골 교회 사제 후보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6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 주교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와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지난해 대전 가톨릭신학대학를 졸업한 몽골인 첫 부제인 바타르 엥흐 부제도 함께 했다.

같은 날 학교법인 의료기관인 서울성모병원도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과 심뇌혈관 치료, 각막이식, 로봇수술 등의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협약을 맺었다.

▲ 6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 주교관에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몽골 교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손희송 주교와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웬체슬라오 파딜랴 대주교. (사진 출처 = 천주교 서울대교구)

몽골 가톨릭교회는 2002년 지목구로 설정됐다. 지목구는 전교 지역이나 특수한 사정으로 아직 교구로 설정되지 못한 개별 교회를 말한다. 몽골 가톨릭 신자는 1000여 명(2014년 기준)이며, 한국, 프랑스, 일본, 폴란드 등 20여 나라에서 온 선교사 70여 명이 활동 중이다. 본당 6개, 공소 5개가 있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몽골 가톨릭교회는 현재 국가 시스템 상 교회가 헌금 등 수익을 얻지 못하고, 외국인 선교사가 활동할 때도 경제적 제약이 있다. 때문에 몽골에 진출한 선교사들은 선교회 본원에서 비용을 충당하거나 타 교구에 모금을 떠난다. 그동안 서울대교구는 몽골 교회에 지난 20년간 32억 원을 지원했고, 자선 진료소나 빈민 지역 영유아 영양 공급 사업 등을 중심으로 의료선교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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