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 이명박 정부가 용산참사에 대해 회개하고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매일 계속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일시 : 매일 저녁 7시(일요일 제외)
- 장소 : 참사 현장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출구-직진)
- 희생자들을 넋을 위로하는 의미로 미사에 오실 때 꽃을 하나씩 준비해 주십시오. 굳이 비싼 꽃화분을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꽃 한송이라도 먼저 가신 분들, 그리고 힘든 싸움을 계속하시는 분들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미사에 오시는 분들은 근처 분향소에서 조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용산참사 100일 범국민 추모제(4/29)

용산참사 100일을 맞아 4대종단 주최로 시청광장에서 범국민 추모제를 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 용산 현장에서 듣는 저항의 라디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 재개발'

또다시 자행된 용역과 경찰의 폭력과 철거

2009년 4월 25일 오전 7시 무렵부터 용산 4구역에서 또다시 철거용역들이 철거를 자행하고, 이에 항의하는 철거민과 유가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위에는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쫙 깔려 있었지만, 이와 같은 용역들의 폭력을 지켜보던 정복 경찰들은 용역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철거용역들의 폭력을 수수방관하면서 용역을 비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과 철거민이 심한 부상을 당하고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4월 20일부터 용산참사 현장에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입니다. 들어보세요!
*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http://cafe.daum.net/Cmedia
* 행동하는 라디오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1. 4/24(금) 미사

4/24 저녁 7시에도 용산참사 현장에서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이날 미사는 박문수(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빈민사목위원, 예수회)과 하유설 신부님(메리놀외방전교회), 그리고 문정현 신부님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이날은 전국에 비가 왔습니다. 비를 막기 위해 작은 천막을 치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천막이 작아 대부분 우산을 쓰고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은 전날 다녀오신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콘서트'의 분위기를 전하셨습니다. 가수 이승환 씨는 자신의 음악으로 누군가가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뿌듯할 것 같아 자청해서 공연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 다 유가족들을 위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고 그들이 멀지 않아 엄숙한 장례식을 거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을 생각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도록 합시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호수 건너편’에 갔다고 합니다. 호수 건너편이란 어떤 곳인가요? 풀이 많은 곳이라고 하니까 시장이나 주택가나 공단이 아닌 대자연이지요. 아마 양 치는 곳이겠지요. 현재 우리나라 표현으로 하면 ‘아직 개발이 안된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인간의 욕심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하느님의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천명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으려고 예수님을 따라 그곳에 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배고프지만 음식이 모자랍니다. 경제적 해결책을 제시해도 돈이 모자랍니다. 200데나리온 필요한데 이것은 노동자가 200일 동안 계속해서 일해야 벌을 수 있는 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십니다. 그 순간에 빵과 생선은 인간의 욕심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것이 되며 나누는 것이 됩니다. 군중들의 마음이 욕심에서 벗어나고 모두 다 빵을 나눕니다. 나눔으로서 빵이 많아지고 모자랐다고 생각했던 음식의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습니다.

예수님께서 두 가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서 욕심을 없애신 기적과 모자란 빵이 많이지는 기적입니다. 과연 하느님께서 언제나 인간의 마음을 선으로서 인도하시고 생명을 베풀어 주십니다. 메시아의 표징을 보이시는 하느님께서 그때에 기적으로 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자리에서 기도해야 합니까? 이 개발과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욕심에서 벗어나고 나누는 미덕을 가지며, 하느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생명을 경험하도록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자신부터 조합원과 건축회사뿐만 아니라 경찰과 정부와 정치인 모두 말입니다. 그리고 이 개발계획에 욕심이 너무 많다고 해서 낙심하지 맙시다. 기적도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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