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가 노숙인들에게 샤워장을 선물했다.

노숙인들이 사용하게 될 샤워장은 광주공원 내 무료급식 시설 ‘사랑의 식당’에 새로 마련되며, 4월 22일 축복식을 할 예정이다.

노숙인들을 위한 샤워장은 올해 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를 통해 관계를 맺은 노숙인들이 김희중 대주교를 찾아 세배를 하며, 가장 필요한 것이 샤워시설이라는 청을 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지난해 겨울, 노숙인들에게 침낭을 제공하기도 했다.

노숙인 사목을 담당하고 있는 최민석 신부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급식소 내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있었지만 매우 열악해,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샤워장은 노숙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이고, 숙원과 같은 일”이라며,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김희중 대주교가 비용을 후원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역에는 약 100여 명의 노숙인이 시설 밖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 올해 설, 노숙인들이 김희중 대주교를 찾아 겨울나기 침낭 나눔에 감사하며 인사했다.(사진 제공 =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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