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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필자들에게 묻다투표, 누구에게 왜 - 1

국회의원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3월 27일 담화문에서 “공동선과 평화와 정의에 기여”하며 “깨끗하고 겸손하게 일할 일꾼”을 찾아내자고 신자들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모처럼 휴일로 주어진 선거일에 투표소에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생활인들에게 그런 일꾼을 찾아내는 노력이 말처럼 간단할까?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특히 천주교 신자인 유권자들의 20대 총선 이해와 참여를 돕고자 이번 기획연재를 마련했다. 우선 <지금여기>의 칼럼과 만평을 담당하고 있는 필자들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살펴보고, 천주교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진단과 조언을 듣는 좌담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여러 공공기관, 시민단체, 천주교 기관이 내놓은 쏠쏠한 선거 정보도 전하고자 한다.

기획 ‘투표, 누구에게 왜’ 순서

1. <지금여기> 필자가 지지하는 정당은?
2. 천주교 전문가들이 보는 총선과 정치 좌담회 1
3. 천주교 전문가들이 보는 총선과 정치 좌담회 2
4. 여러분의 선택을 도울 꿀팁


4월 13일에 있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필자들은 어떤 정당을 선택할까? 필자 17명에게 지지하는 정당과 그 이유를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필자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정당은 녹색당이다. 총 8명이 선택했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이들이 소수 정당인 녹색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엌데기 밥상통신’을 연재하는 정청라 씨는 “모든 정당이 더 가져야 한다, 부자가 돼야 한다고 불가능한 현실을 계속 제시하면서 (사람들이) 망상에 젖게 부추긴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 좋겠고, 이미 가진 것 안에서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 관심이 많아 녹색당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 녹색당은 비주류나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많다고 덧붙였다.

녹색당은 이번 총선에 기본소득과 차별금지법 제정, 미등록 이주민 합법화, 동물복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냈다.

‘양성불능시대 넘어서기’의 백승덕 씨는 녹색당 이계삼 비례후보를 신뢰해 국회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이계삼 후보의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을 보고 송전탑이 단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에 사는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밖에 만평을 그리고 있는 김준희 씨와 루피노 씨, 사진작가 장영식 씨 등은 탈핵에 대한 간절한 바람으로 녹색당을 지지한다.

그러나 녹색당은 지역구 후보를 5곳만 냈다. 대부분은 차선책을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져 있으며, 한 필자는 지역구 후보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했다.

   
▲ 제19대 총선때 투표하는 모습. ⓒ지금여기 자료사진

다음으로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을 4명씩 선택했다.

‘교회와 사회’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는 박문수 씨는 “정의당의 정책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담론이 크고 실현 가능성이 적으나, 정의당은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제시하며, 청년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5시 퇴근, 미취업 청년에게 연 540만 원 지급, 최저시급 1만 원 등 소득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는 공약을 냈다.

영화칼럼을 연재하는 정민아 씨는 “확고한 정책과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는 정의당”이라고 답했다. 그는 야권 분열과 여당에 대한 심판을 전략적으로 잘 하지 못한 제1야당에 실망이 크다. 그러나 정권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민주에 대해 비판적 지지도 놓지 않았다.

더민주라고 대답한 필자들은 이 정당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심판과 현재 정치지형 판세를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었을 때, 가능성은 더민주 밖에 없다고 여겼다. 다른 소수정당에 투표하면 사표가 될까봐 더민주를 찍겠다는 것이다.

필자 중 유일한 20대인 변지영 씨는 그동안 제1야당에 투표를 해 왔지만, 더민주를 지지한다고 대답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는 더민주의 후보자 공천에 실망이 크다.

그는 현재의 정치 현실에 대해 “정당정치가 아닌 점점 계파, 파벌정치가 된 모습을 보며, 공약이나 정책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투표는 해야 하기에, 더민주라고 답했다.

한편, 새누리당을 선택한 필자는 없었고, 한 명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대답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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