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수) 저녁 7시 용산참사 현장에서 매일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이날 미사는 이재규(베드로) 신부님(인천교구 모래내성당)과 이용옥(요한보스꼬) 신부님(인천교구 송림동성당), 문정현 신부님(전주교구)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선과 악의 대립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예수님은 빛으로 우리에게 오셨지만
많은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둠을 사랑하는 것은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며
진실을 감추려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끝내 정의는 감출 수 없고 진리는 승리합니다.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힘이 들고 지치기도 하겠지만
마음을 하나로 뭉쳐서 함께 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투쟁해야 합니다.
사회와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 자는 그 힘을 어렵고 힘든 사람을 핍박하는 데 쓰고,
무엇이든 나누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로부터 빼앗으려 합니다.
참담하고 답답함을 느끼지만, 지치지 말고,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갑시다.
주저하지 맙시다.
시간에 상관하지 말고
진실과 진리를 향햐여 꾸준히 가다보면
언젠가는 그곳에 도달하게 됩니다.
종교이기주의에 빠지지 맙시다.
부자가 천국으로 가는 길은
십계명을 열심히 지키는 것도,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가난하여 가진 것 없는 이들,
소외되고 보잘것 없는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함께 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난한 이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가장 가난한 이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며,
가장 버림받은 사람에게 해주는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다."
예수님이 계시다면
바로 이 자리에 함께 계실 것은 분명합니다.
성경에서 보듯이
하느님은 우리의 어떠한 잘못도 다 용서하시지만
가난하고 보잘 것 없고, 버림받은 자들을 외면하는 것은
용서치 않으셨습니다.
(진달래님 정리)
|
철야농성 돌입
4월 29일이면 용산참사 발생 100일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통령과 정부는 사과 한 마디 없었을 뿐더러 그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전철연과 용산범대위에 대해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용산범대위는 지난 4월 8일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면서 정부에 4월 21일 자정까지 책임있는 답변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하지만 정부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유가족들과 용산범대위 대표자들은 ‘가진 자에게 한 없이 너그럽고 없는 자에게 한 없이 가혹한’ 이명박 정부의 성격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규탄하면서 22일부터 참사 현장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 직접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유가족 항의 기자회견(4/23)
23일 오전 권명숙씨(고 이성수씨의 부인)와 김영덕씨(고 양회성씨의 부인)는 청와대를 방문해 유가족의 뜻을 담은 공개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입구 진명초소 부근에서 40여명의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습니다.
|
용산 현장에서 듣는 저항의 라디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 재개발'
4월 20일부터 용산참사 현장에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입니다. 들어보세요!
*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http://cafe.daum.net/Cmedia
* 행동하는 라디오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