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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5년, 수습은 멀었다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5주년이 됐다.

최근의 후쿠시마는 어떨까? 일본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살펴보고 있는 장다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수습됐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고가 난 제1원자력발전소 안의 상황은 여전히 파악할 수 없고, 매일 1000톤 정도의 지하수가 유입되고 발전소 부지를 거쳐 300톤 정도가 바다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피난 중인 사람은 10만 명 이상, 오염 지역의 30퍼센트 정도만 제염 작업이 이뤄질 뿐, 나머지 70퍼센트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으로 본다. 이 과정에서 모인 방사능 쓰레기를 모아 저장하는 곳은 1000여 곳이 넘으며, 쓰레기는 큰 봉지에 담겨 쌓여 있을 뿐이다.

   
▲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치된 잔해 너머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가 흐릿하게 보인다.(사진 제공 = 시바타 기요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3월 8일 발표한 자료에서 후쿠시마 원전은 내부 온도 40도 이하로 안정적으로 냉각 중이며, 원전 내부 시멘트 포장, 건물 상부에 돔 모양의 구조물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1-6호기는 모두 앞으로 30-40년에 걸쳐 폐로 작업을 하게 된다.

이에 장 캠페이너는 “일정 정도로 냉각은 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녹아 버린 핵 연료의 상황 등 정확히 내부 상황이 어떤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고가 일어난 원전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80여 개 시민사회단체, 환경단체가 참여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3월 6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탈핵행동주간으로 정했다. 단체들은 전국 대도시와 강원도 삼척, 경주, 부산 기장군 등 원전 관련 활동이 있는 지역에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3월 12일 오후 3시에는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5주기 추모와 기억의 문화제’를 연다.

3월 12일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와 불교생명윤리협회, 초록교육연대는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날 오후 1시 신촌역부터 마로니에공원까지 걷는 예수회 사회사도직위 순례를 준비하고 있는 조현철 신부(탈핵천주교연대 공동대표)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5주기를 맞아 탈핵을 다짐하자는 취지”라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조 신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순례 단체들은 2015년 11월 초부터 돌아가며 매주 토요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탈핵 순례를 맡아 온 단체들이라며, “5주기 행사에 서울의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해 모임 장소에 함께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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