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인사이트]

ⓒ한상봉
 

교회는 신앙의 유산에 충실한지 묻습니다.
그를 통하여 교회는 관람하는 박물관이 되지 않습니다.
신앙의 유산은 보존하기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살아 있는 샘입니다.
교회는 그 샘에서 갈증을 풀고,
생명의 유산에 물을 공급하고 빛을 밝힙니다.

-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4차 정기총회, 교종 프란치스코

 

민주주의냐 독재냐
자본주의냐 공산주의냐
모두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 신앙에 충실한가
신앙 선조들이 물려주신 유산에 충실한가 하는 것입니다.

교종 프란치스코는
‘야전병원’이야말로 신앙에 충실한 일이라고 가르치십니다.

박물관에서는 깔끔하고 단정하겠지만
야전병원에서는 더럽혀지고 상처받을 것입니다.

박물관에서는 ‘구경’을 하겠지만
야전병원에서는 모두가 ‘참여’할 것입니다.

새로운 야전병원을 끊임없이 세우는 교회라면
영원히 생명수를 퍼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야전병원을 계속 세워야만
교회는 빛이 될 것입니다.


주원준
/ 한님성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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