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사목위, 부활대축일 낮미사 용산에서 봉헌

지난 부활대축일이었던 4월 12일 오전 11시, 용산참사 현장에서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사제단(위원장 이강서 신부) 주례로  부활현장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350여 명의 참석자들은 미사를 통해 용산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을 바랬다. 

이날 미사에 앞서 이강서 신부는 "예수 부활의 참뜻은 정부가 그들의 죽음을 치욕스럽게 만들었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의 죽음을 오히려 의롭게 여기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빈민사목위원회 부위원장인 임용환 신부는 강론에서 "예수의 부활은 지금 우리를 다시 모이게 만듭니다.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부활은 또한 실망과 분노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과 힘으로, 철거민들을 죽인 "너희의 생각과 행동은 잘못됐다라고 외치게 만든다"며 격려했다.

미사를 마치면서 사제들이 직접 유가족들에게 부활달걀을 나눠주고 위로하였으며, 미사후 가톨릭사회복지회 봉사자들이 '빨간밥차'에 싣고 온 밥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