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11월 24일 발표했다.

김 대주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평생을 그리스도교 정신으로 살며 믿음을 신실하게 지킨 고인께서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참된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누리시기를 빈다”고 했다.

또한 그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향한 국민들의 염원에 동참함으로써 민주주의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1993-98년 재임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1월 22일 오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살. 김 전 대통령은 교회 장로를 지낸 개신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르며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11월 22일 김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그가 꿈꾼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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