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기행 2', 영화 '베테랑' 등 선정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가 제25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작은 방송, 신문, 출판, 영화 각 네 부문이며, KBS 강윤기 프로듀서 ‘명견만리, 김영란의 제안-부패를 넘어 신뢰 사회로’, 경기일보 김민 기자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 공지영 작가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류승완 감독 ‘베테랑’ 등이다.

방송부문 수상작 ‘명견만리, 김영란의 제안-부패를 넘어 신뢰 사회로’는 부패 스캔들이 이어지는 시기, ‘김영란법’ 제안자의 강연 내용으로, ‘반부패’라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이자,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를 설득력 있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일보 기사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는 난민 신청자(난민 아동)의 교육 문제에 대한 대안과 다문화 가정 학생 증가 원인을 파헤쳤다.

▲ 출판부문 수상작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자료 제공 = 분도출판사)
공지영 작가의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는 ‘수도원 기행’ 1편 이후 13년 만에 출간된 두 번째 이야기로, 한국과 미국, 유럽의 수도원을 배경삼아 그동안 더욱 깊어진 작가의 신앙,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 체험을 써내려 간 고백록이다. 특히 어떠한 경우와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진복팔단의 가르침을 증거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영화부문 수상작인 ‘베테랑’은 한국 사회의 화두인 ‘갑을관계’를 명확히 드러내면서, 부와 권력의 협력 관계, 그로 인한 힘의 불균형, 드러나지 않는 선과 악의 경계 속에서 진실을 찾고 정의가 승리한다는 통쾌함을 선사하는 영화다. 풍자와 해학으로 오락적 요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가진 자들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문제,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은 1987년 천주교에서 주관한 ‘자유 언론상’과 1988년 ‘가톨릭 언론상’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종교의 유무나 종파를 초월해, 비인간화와 물질만능주의 사회 풍조 속에서 대중매체로 그리스도교의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대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말없이 수행해 온 언론 종사자들을 발굴, 시상하고 있다. 심사 기준은 “대사회 기여도(가시적 결과나 업적), 복음적 가치관 제고(가톨릭 윤리 문제, 평화, 정의, 사랑 등), 출품작의 미학, 표출의 탁월성” 등이다.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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