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성체조배", 성바오로딸수도회 엮음, 바오로딸, 2015

▲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성체조배", 성바오로딸수도회 엮음, 바오로딸, 2015
혼자라도 성체조배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막막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참고할 수 있는 성체조배 길잡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성체조배”가 바오로딸에서 나왔다.

우리나라의 도시 본당에는 거의 성체조배실이 있다. 성체조배실에는 감실이 있고 앉은뱅이 책상이 있으며 그 책상에는 거의 성경과 묵주, 그리고 묵상에 도움이 되는 책이 놓여 있곤 한다.

가톨릭대사전에서는 성체조배를 “감실 안에 모셔져 있거나 현시된 성체 앞에서 개인적으로 혹은 공동체적으로 기도하며 경배를 드리는 신심 행위”라고 설명한다. 이 설명에 따르면 성체조배실이나 성당의 감실 앞에 앉아 있기만 해도 ‘성체조배’라는 기도는 성립한다.

성체조배는 자신의 말, 생각, 행동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신과 일치를 경험하는 신비체험으로 안내하는 기도이기도 하다.

그래서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는 “종일토록 하는 다른 모든 선행보다 성체 앞에서 15분 동안 기도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물론 어디서든지 하느님께 구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체를 방문하는 이에게는 예수께서 더 쉽게 은총을 내리신다”고 했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을 성체조배의 길잡이의 일부로 인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의 담당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은 단순하고 쉽지만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신의 삶을 실질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을 인용한 취지를 밝혔다.

이 책은 31일 동안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안내를 따라가면 하루의 성체조배를 할 수 있으며 반복하다 보면 본인만의 성체조배 방법을 익힐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예수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해 예수의 탄생과 죽음, 부활에 이르는 예수의 일생과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 흐름이다.

1997년에 바오로딸에서는 이미 같은 제목의 “성체조배” 책을 냈고 꾸준히 팔리고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얇은 책으로 더 단순하고 간결하게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성체조배”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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