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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장영식

민족의 명절인 추석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명절이면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이 고향을 찾습니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슬픈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쌍용차 김득중 지부장은 무기한 단식 25일 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 다섯 명은 인도로 날아갔습니다.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죽지 않고 살고 싶다는 생존의 표현입니다.

부산시청 앞 생탁, 택시노동자들의 고공 농성은 162일 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고공 농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산시청은
오히려 농성장의 행정대집행과 단전을 방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생탁, 택시 노동자들은 매일 오후 연산동 생탁 공장에서부터 부산시청까지
생탁문제 해결을 위해 3보1배를 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옵니다.
추석에는 모든 이들이 가족의 품에서 모든 시름을 잊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행복을 위해 사제단이 교회 밖으로 나와 거리에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지금 이곳에 육화하신 예수의 정신에 따라 미사를 봉헌합니다.

우리에게 거리의 사제단은 오늘도 묻고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장영식 (라파엘로)
사진작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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