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보신각, 4.4 국제반전공동행동 열려

 

▲ 이날 국제반전공동행동에는 다함께, 평화재향군인회, 전국학생행진 등의 단체들이 참여했다.

그동안 한국정부의 '테러와의 전쟁' 파병정책에 반대해 반전운동을 펼처온 반전평화 단체들이 4월 4일(토) 오후 3시에 종로 보신각에서 반전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반전 집회는 나토 60주년에 반대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반전시위, 미국 평화정의연합이 월스트리트에서 개최하는 전국 반전시위와 공동으로 열리는 국제반전공동행동이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증파ㆍ점령 반대, △이라크ㆍ팔레스타인 점령 중단, △한국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지원 정책 반대,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 전쟁동맹 반대,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공통 의제로 집회를 진행했다. 

▲ 청년실업문제는 군비증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날 집회에서 발언을 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의 우석균 정책실장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해소하고 전쟁을 끝내길 바랐던 평범한 미국시민의 표를 배반했다"며 오바마 역시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의 전쟁을 그대로 잇는 "또 하나의 전범"이라 비판했다.

진보신당의 박김영희 부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사람보다는 이윤, 개발을 앞세워서 한국의 국민들도 전쟁을 치루게 하고 있다"며 복지와 일자리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인용, 이명박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한국군을 재파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의 파병 정책이 2007년 초 故 윤장호 하사 사건이나 여름 샘물교회 선교사들의 피랍 사건처럼, "한국인들을 테러 대상에 놓이게 만드는 위험천만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집회에는 <우리반 반장 임영박>이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하는 미네르바' 잡리스와 인권활동가들의 밴드인 '이름하나 못짓고'의 공연이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 60년간 지속돼온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은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처참한 상황으로 몰고갔다.

무건리훈련장확장반대주민대책위 주민들도 무대에 올라, "전쟁연습장을 더이상 내줄 수 없다. 오는 12일에 오현리로 와달라"며 무건리 훈련장 확장반대 평화대행진 참가를 호소했다.

유럽과 미국, 중동에서 동시에 열리는 국제반전공동행동으로서 미국 평화정의연합, 영국 전쟁저지연합, 그리스 전쟁저지연합, 팔레스타인 청년발전협회에서 온 연대메시지가 발표됐고, 평화행진을 계획했으나 경찰의 불허방침으로 취소됐다.<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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